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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국제 기술 동맹을 맺고,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과기정통부 장관, 뉴욕대 총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Global AI Frontier Lab) 출범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구상 발표 ▲디지털 권리장전 기본원칙 제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AI 분야 글로벌 협력 지평을 세계로 넓혀온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최고 수준 한미 공동 AI 연구진 구성, 연구과제 기획 등을 통해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이날 출범했다.

행사에 참석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앤드류 킴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회장 등 미국 측 참석자도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와, 긴밀한 한미 AI 동맬 구축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미국 대표 AI 연구자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AI가 나아갈 방향과 한미 AI 협력의 중요성’을, 한국 대표연구자인 한욱신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통한 한미 AI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양측 참석자들은 글로벌 AI 프론티어 연구 현장을 찾아, 연구자와 소통했다. 유 장관은 연구진들과 AI의 미래, AI 연구 협력방향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으며, 연구진은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 글로벌 AI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 창출 등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과기정통부가 5년간(2024년~2028년) 총 450억원을 투입하고, 뉴욕대학교(NYU)는 이에 맞춰 총 3150만달러(한화 약 420억 5,880만원) 수준 현물자원·인력·인프라 등을 투자한다.

연구소는 뉴욕대학교에 신설해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파견 형식으로 현지 상주･수행토록 지원한다. 초기부터 국내외 기관·전문가가 연구과제를 공동기획(IITP-NYU 공동기획위)했으며, 해외 현지에서의 공동연구 수행까지 양국 연구자 간 보다 긴밀 협력을 이어간다.

정부는 이번 개소식을 기점으로 한국과 미국 간 AI 연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향후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 동맹 및 국내 AI 기업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과 미국 AI협력·혁신에 있어,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미 파트너십 차원을 확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