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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달 4일 금투세 입장 종지부 찍나?…‘유예’로 가닥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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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개 토론회를 열고도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당론이 이번 주 중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유예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달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에 대한 당론을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재자 확인했다.

앞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금투세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음 주 중 결과가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도 한 번 했고, 어떤 형태로든 다음 주 중에 의원총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국정감사 전 당론 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금투세 관련해 조속하게 결론을 내리자는 것에 대해 다시 확인했다”면서 “최대한 신속히 결론을 내리겠다. 의총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이 국회로 돌아오는 시점에 따라 4~5일께 본회의를 열어 곧바로 재표결에 나서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 금투세 관련 의총도 이 일정에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되면 지도부는 4일 금투세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금주 내 결론 내자는 공감대가 있다는 게 지도부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의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부에서는 이미 유예론에 무게가 실린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강행하기보다는 유예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도 공개적으로 유예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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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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