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쓰기, 문체도 똑같이 써준다…“블로그부터 사업계획서까지 뚝딱”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누구나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대다. 특히 텍스트 기반 업무에서는 AI 힘이 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단순히 “보고서를 작성해 줘”라는 질문으로는 의미 있는 효율을 체감하기 어렵다. 다양한 AI 모델과 적절히 정제된 프롬프트(명령)을 활용할 때 비로소 진정한 효용성을 느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4일 이한준 스태커스 대표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AI코리아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개최한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코리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나만의 지속 가능한 글쓰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태커스는 AI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지원 기업이다.
이어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숏폼글은 일주일에 5개 정도, 2000자 내외 분량 블로그 미드폼 글은 일주일에 2개, 3000자 내외 롱폼 글은 필요할 때마다 작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자료를 AI에 입력하고, 정제하면서 점점 내게 적합한 글쓰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제 선정부터 자료 분석, 문단 구성까지 모든 글쓰기 과정에 AI를 활용해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예컨대 글 문체를 설정하고, 문단을 구성할 때는 앞서 글쓴이 본인이 작성했던 글을 AI 모델에게 제시하면 AI가 자동으로 통일된 문체와 문단 구성에 맞는 글을 작성해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다양한 AI모델 특성에 맞춰 교차 활용하면,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론에 특화된 챗GPT는 자료 분석에 사용하고, 글쓰기는 서사 제작에 능한 ‘클로드’에게 맡기는 식이다.
이 대표는 “문체를 바꿀 때 온도 개념을 쓰는 방법도 있다. 글이 무미건조하다고 느껴지면 이를 0도씨(℃)로 설정하고 글 온도를 20~30도씨 정도로 바꿔달라고 명령하는 방식이다”라며 “핵심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문체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환각효과(할루시네이션)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채로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을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사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대신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몇 가지 방지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사업계획서처럼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문서를 작성할 때는 철저한 팩트체크가 필요한데, 수치와 관련된 내용에는 괄호를 치는 식으로 별도 표기를 명령하면 된다”며 “AI가 먼저 작성한 뒤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부 사람들이 글쓰기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론적으로 AI 글쓰기 마지막 단계에는 반드시 인간 손길이 필요하다”며 “핵심은 글쓰기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해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AI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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