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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평균 분당 시청자수 역대 최대… 해외팬 유입↑

문대찬 기자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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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이 역대 최대 평균 분당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마무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8일 막을 내린 2024 LCK 서머의 시청 지표가 안정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LCK는 결승전 매치업에서 인기팀 T1이 빠졌음에도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이스포츠가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만들면서 시청자 320만명에 달하는 흥행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중 240만명(75%)은 해외 시청자들로, 국내외 관심이 뜨거웠다고 부연했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LCK 서머는 역대 가장 높은 평균 분당 시청자수(AMA· Average Minute Audience) 기록을 세웠다. 평균 분당 시청자수는 세트 시작부터 종료까지의 평균 시청자수로, 콘텐츠의 시청 지속성이나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2024 LCK 서머의 전체 AMA는 44만9000여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스프링 스플릿의 42먄9000명보다 4.6% 상승했으며 2023년 평균인 38만3000명보다는 17.2% 늘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성과 배경엔 해외 팬들의 유입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프링 스플릿의 글로벌 AMA 지표를 보면 영문 중계를 시청한 팬들이 가장 많았다. 중국어와 베트남어가 뒤를 이으면서 24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서머에서는 28만3000명으로 스프링 대비 16% 늘었는데 중국어 중계가 12만2000명으로 34% 상승하며 전반적인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베트남 팬들의 유입도 눈에 띈다. 2023년 서머에서 3만3000명의 AMA를 기록했던 베트남 언어권은 올해 서머에서는 4만9000명으로 40%나 성장했다.

2024 LCK의 국내 평균 AMA는 2023년 12만8000명에서 17만6000명으로 무려 37%나 상승했다. 작년 대비 국내 팬들이 대거 늘어나며 안정적으로 시청층을 확보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CK 스프링 시작과 동시에 네이버가 치지직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LCK 서머 기간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트위치가 점유했던 국내 시청자들을 끌어 안았다. 유튜브 공식 중계 이외에도 자기 입맛에 맞는 스트리머 중계를 선택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LCK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이외 라이엇게임즈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 흥행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서머 시청 지표를 통해 LCK는 국내 시청자 기반을 탄탄하게 닦았고 해외 팬들로부터도 여전히 사랑받는 리그임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리그, 지속가능성을 보유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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