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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투자증권 현장 검사 착수… 1300억원 규모 금융사고 조사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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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130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낸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철저한 검사와 조사,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간담회를 갖고 “최근 신한투자금융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금감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생겼으나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고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신한투자증권은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한편 이날 증권가에선 신한투자금융의 금융사고가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손익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산업분석 리포트가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손실 발생일은 11일이지만 사건 발생 시기는 8월초이므로 관련 손실을 4분기보다는 3분기 손익에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손실 반영시 지주의 3분기 실제 손익은 예상치인 1조3700억 원을 하회할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주가에도 일시적이나마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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