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SA, ‘K-오픈소스X’ 컨퍼런스 개최...“커뮤니티 활성화로 참여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된 데 오픈소스 역할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픈소스 기본 정신이 무엇보다 참여에 있고 참여 중심엔 커뮤니티가 있는 만큼, 이제 오픈소스 활용을 넘어 참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 16대 협회장인 김택완 OSBC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오픈소스X’ 컨퍼런스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픈소스 전략적 활용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업계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업 10곳 중 9곳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오픈소스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 인접 국가에선 오픈소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지원을 하는 반면, 국내에선 민간 차원에 그친다.
리눅스재단이 대표적으로 오픈소스, 오픈 하드웨어, 표준 설정 및 데이터 공유의 혁신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웅 리눅스 재단 대표는 “리눅스 재단에선 매년 30% 이상 오픈소스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움직임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I시대 맞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혁신하고 있고, 클라우드네이티브 컴퓨팅재단(CNCF)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를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상용 소프트웨어가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각종 불확실성을 안길 때도 오픈소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후 라이선싱 및 배포 채널 변화로 기업들 우려가 커지고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른 게 바로 ‘오픈스택(OpenStack)’이다. 오픈인프라 파운데이션 조사에 따르면 82% 회원들이 VM웨어 대안을 찾고 있으며, 61%는 이미 VM웨어 고객을 오픈스택 제품으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AI시대 기업들 오픈소스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KOSSA는 기업들이 오픈소스 활용을 넘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픈소스 비즈니스 프로듀서인 심호성 KOSSA 부회장은 오픈소스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심 부회장은 오픈소스 전략 핵심으로 ‘K-오픈소스’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는 단순한 활용을 넘어 참여와 리딩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정보 공유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OSSA는 산업별, 지역별,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K오픈소스X 첫 행사를 서울에서 진행 후, 내년 봄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심 부회장은 오픈소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와 ‘존중’이라는 두 가지 가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적극적인 기여(Contribute)와 사용자의 존중(Respect)이 오픈소스 생태계 원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오픈소스 관련 질의응답과 전문가 교류, 비즈니스 연계 등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된 ‘K-오픈소스.com’ 사이트도 소개했다.
심 부회장은 오픈소스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픈소스를 무조건 재능기부로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대가를 통해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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