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표결 분수령…ICT업계 "트래픽 급증 대비, 만전 기할 것"
[디지털데일리 채성오·이나연기자]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혹시 발생할 지 모를 비상·재난 상황 대비에 나섰다.
해당 시기 촛불집회 등으로 인해 다수의 시민들이 특정 지역에 몰릴 경우 트래픽(인터넷 접속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사이버 공격 등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ICT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와 포털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트래픽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밤 11시부터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당시 여의도 국회, 용산 대통령실,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 일대에 상당 수 인파가 집중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 서비스플랫폼에도 트래픽이 몰리며 한 때 일부 서비스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통신 3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비상계엄 당시에도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모니터링팀과 보라매사옥 상황실 등에서 실시간 트래픽 현황을 점검했고, KT의 경우 비상대응체제를 갖고 트래픽 특이사항을 체크했다. LG유플러스도 LG사이언스파크 마곡 사옥 내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트래픽 모니터링에 나섰다.
현재 KT는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개설하고 전체적인 통신 상황 감시 및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6개 광역시 중심에 상황실을 개설하고 집중 점검 및 비상 대기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서울 지역 주요 시설에 대한 통신망 점검 및 이동 기지국을 개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트래픽 모니터링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오는 7일부터 주말 사이) 통신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 등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 서비스를 운영중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대응하며 상황을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트래픽 급증 등에 따른 일부 서비스 접속 지연은 있었지만, 우려됐던 마비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는 7일에도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네이버 뉴스 댓글 서비스는 지난 3일 밤 약 20분간 재정비에 나선 뒤 재개됐고, 카페 서비스도 한때 접속 오류를 겪다 4일 자정 무렵 해소됐다. 이 시간대 네이버 뉴스 접속량은 재해재난 상황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카페를 제외한 검색과 뉴스 등 전체 기능은 정상 운영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 계획(BCP)과 경영진을 포함한 핫라인을 중심으로 상시 대응해오던 것처럼 어떤 경우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과 다음(Daum) 서비스도 계엄 사태 당시 공식적으로 확인된 오류 현상은 없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대응 이후에도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 원인, 조치 방법, 회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발의한 후 본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 탄핵안은 보고한 후 본회의에 보고된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판단 시간 및 국민의힘의 숙고 여부를 고려해 7일 오후 7시를 전후로 탄핵안 표결을 예고한 바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명 이상의 찬성 표가 필요한 데 범야권 192명 외에 여당(국민의힘) 측 8명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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