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티몬·위메프,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 더 높아”

왕진화 기자
티메프 입점 셀러들로 구성된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소비자들과 연합을 맺고 13일 서울 신사동 아리지빌딩 티몬 사옥에서 함께 검은우산 집회를 열었다.
티메프 입점 셀러들로 구성된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소비자들과 연합을 맺고 13일 서울 신사동 아리지빌딩 티몬 사옥에서 함께 검은우산 집회를 열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티몬·위메프(티메프)를 실사한 결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곳이 입수한 EY한영회계법인 실사 조사보고서에서 티몬 청산가치가 136억1000여만원으로 계속기업가치인 마이너스(-) 928억9000여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EY한영은 티몬이 계속기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보다 청산하는 것이 경제성이 더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EY한영이 티몬의 재산 상태를 조사한 결과 수정 후 자산총계는 702억5000여만원, 부채총계는 1조19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EY한영은 위메프에 대해서도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위메프의 수정 후 총자산은 486억원, 부채총계는 4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는 마이너스(-) 2234억원이고, 청산가치는 134억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티메프에 대해서는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중핵그룹) 계열의 사물인터넷(IoT)데이터그룹과 국내 두 개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은 티몬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한국산 제품을 수출할 계획을 갖고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두 개 기업도 티메프 인수전에 나서 매각 측과 협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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