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트럼프 2기 관세부담 “문제 없다”…'공급망 제조AI 물류’ 노하우 ‘정면돌파’ [CES 2025]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수립에 따른 관세 부담 우려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전세계 포진해 있는 다수의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원활한 글로벌 공급망과 제조 측면에서의 AI 접목, 소비자까지 가는 물류 운송 루트 등의 노하우를 살려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부회장)는 7일(현지시간) CES 2025가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져스 팔라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부담 우려와 관련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다수의 공장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어느 한 군데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응하려고 한다”라며, “소비자에게 이런 관세가 올라간만큼 전가는 각 사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는 게 글로벌 공급망이 탄탄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도입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도 한 부회장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모든 원가가 다 오르고 있지만 제가 하고 있는 사업부만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기 위함이다”라며, “전자제품 가격이 매년 떨어지고 있고, 신모델 나올 때 조금 오를 수는 있으나 대부분은 가격을 전 세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원가 경쟁력도 있겠지만 생산성도 있고, 물류도 있고, 여러 비용을 AI로 고도화시켜서 어떻게 최적의 방법을 찾는지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나가는데 있다”라며, “AI가 접목되서 가격이 비싸서 힘들겠다는 불만의 소리가 안 나오게 하려고 한다”고 단언했다.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공을 들이겠다는 포부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말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당연히 품질은 기본이긴 하나 회사가 정한 품질이 아니라 소비자가 만족하는 품질이라고 본다”라며, “위원회 신설 이유도 연결 경험 얘기했듯이 TV는 TV만 열심히 하고 DA는 생활가전만 하고 휴대폰은 폰만 하는데 이미 제품은 연결 경험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각 사업부 한 대표가 하는 게 아니라 모여서 한단계 더 높은 품질 관리를 한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재작년 적자를 많이 내긴 했으나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기대해도 된다”라며, “기업이 바라는 꿈은 대체 불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그래야 가격도 올리고 소비자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제품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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