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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광고비 부담된다면…IPTV 업계, 소상공인 광고 제작 지원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브로드밴드가 설 연휴 기간 지역 사업자들의 광고 제작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광고를 무료 송출한다. 지역경제의 주체인 소상공인을 지원해 내수 회복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가 2021년 론칭한 ‘B tv 우리동네광고’는 무료 영상 제작부터 광고 집행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150여개 무료 광고 템플릿을 제공해, 매장 사진과 간단한 문구만으로도 광고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TV광고를 원하는 동네만 선택 송출할 수 있어 효율성 높은 비용에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일반 TV광고는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송출되는 반면 ‘B tv 우리동네 광고’는 광고 범위를 동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광고주가 직접 ▲업종 ▲타깃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 등을 선택하면 AI가 맞춤형 광고 지역을 추천해준다.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으로, 광고 집행 비용도 저렴하다. 최소 비용 월 10만원부터 광고를 청약할 수 있고, TV를 보는 시청자가 광고 영상이 끝까지 나오기 전 다른 채널로 이동하면 광고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광고주가 청약한 B tv 우리동네 광고 송출 여부 및 현황은 리포팅 메뉴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광고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2023년 ‘B tv 우리동네 광고’ 플랫폼을 통한 소상공인 광고 마케팅 경쟁력 강화 효과는 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B tv 우리동네광고’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진 부가 가치 산출 효과도 2023년 대비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설 연휴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전국 59곳의 전통시장 광고를 ‘B tv 우리동네광고’에서 무료 송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매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명절 마다 인근 지역으로 무료 광고를 송출해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 tv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우리매장TV광고'를 통해 소상공인 맞춤형 TV광고를 지원한다. 최소 약정 비용은 10만원으로, 매상 소재의 지역구/동 맞춤형으로 광고와 어울리는 채널을 선별해 TV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30만원 이상 약정 시에는 기존 보유한 사진 및 영상을 활용해 무료로 광고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특히, 1대1 맞춤 컨설턴트가 배정되어 광고 영상 제작부터 성과 측정까지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모든 영역이 지원된다. 가입은 소상공인용 상품 가입 고객 전용 'U+우리가게패키지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KT는 '으랏차차 패키지'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 제작을 지원한다. 으랏차차 패키지는 전화, 인터넷, TV 등 통신 상품부터 인공지능(AI) 링고전화, 하이오더, AI 로봇까지 다양한 매장 솔루션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맞춤형 결합 서비스다. '으랏차차 패키지' 가입자는 지니TV 방송을 통해 인근 지역에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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