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일본에서 운영 중인 ‘픽코마’ 지식재산권(IP)으로 캐릭터 상품(굿즈) 판매 사업을 시작한다. 회사가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여러 사업 활동 가운데 굿즈 기획 및 판매 분야에 뛰어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자사 IP를 활용한 캐릭터 굿즈 기획 및 관련 전자상거래(EC) 사이트 개설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픽코마는 카카오 그룹 산하 카카오픽코마가 지난 2016년 4월 일본에서 시작한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이다. 전자책 형태 일본 출판만화, 한국·일본·중국 등 각국에서 제작된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하고 있다. 월평균 방문객은 2022년부터 1000만명을 웃돌고 있고, 사업 8년째인 지난해 누적 앱 다운로드 4500만건을 넘었다. 작년 12월 기준 서비스 중인 작품은 16만 개 이상이다.
픽코마는 지난해 콘텐츠 소싱 시스템을 개편하는 동시에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원 소스 멀티 유즈(OSMU·one source multi use)화’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픽코마가 일본에서 처음 소개한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제작 위원회에 참여한 것도 같은 이유다.
유럽 진출 3년여 만인 지난해, 프랑스에 설립한 현지 법인 철수를 결정한 뒤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IP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만화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76억5600만달러(한화 약 10조975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올해는 작품과 독자를 더욱 활발히 연결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이에 대한 일환으로 IP를 활용한 2차 전개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이보다 앞서 해외에서도 웹툰 IP 굿즈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사업 저변을 넓혀왔다. 2023년 11월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 웹툰 IP를 활용한 주문 제작형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샵’을 가오픈했고, 1년 만인 작년 11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굿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 IP 전문 스토어는 현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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