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쿠키런: 킹덤’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4주년 업데이트 이후 3주년 업데이트 대비 매출은 37.5%, PU(유료 결제 이용자수)는 16.3% 증가했다.”
쿠키런: 킹덤을 총괄하는 김이환 PD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데브시스터즈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도 2, 3주년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키런: 킹덤은 2021년 1월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누적 이용자수 7200만명을 돌파한 메가 히트작이다. 데브시스터즈 매출 상당 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IP(지식재산)이기도 하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15일 4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존 유저들의 경험 개선에 집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골자다. 이에 힘입어 신규 이용자가 크게 늘었고, 특히 복귀 유저는 전년 동기 대비 57.4% 상승했다.
김 PD는 “앞선 마케팅 영상 공개 등을 통해서 최근 복귀 이용자 수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는 추세였다.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게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P가 지속 성장하는 배경으로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꼽았다. 김 PD는 “언제든지 복귀해도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예컨대 과거엔 획득하기 어려웠던 ‘레전더리’ 등급 쿠키를 작년엔 간단한 미션이나 출석 보상 등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4주년 업데이트에서도 원하는 쿠키를 빌리고, 또 빌려줄 수 있는 ‘쿠키 대여 시스템’ 등을 추가해 성장 부담을 낮춘 것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김 PD는 작년 불거진 이용자들의 ‘트럭 시위’ 등으로 한바탕 진땀을 뺀 것이 운영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작년은 참 롤러코스터 같았다. PD가 처음이다 보니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잘 정립이 되지 않았다. 배우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애정에 보답하고 싶어 더 치열하게 업데이트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실제, 작년 쿠키런: 킹덤은 신규 콘텐츠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다. 신규 대륙 ‘비스트이스트’를 출시하고 ‘비스트’와 ‘에이션트’간 새로운 서사를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마이쿠키’와 ‘광장’ 등 치장 요소가 중심이 된 소셜 콘텐츠도 도입했다.
게임 외적으로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다양한 업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나전칠기 장인과 맞손을 잡고 쿠키들을 전통미로 재해석한 아트 컬래버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통 탈을 만드는 장인과 함께 아트 컬래버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김 PD는 “아트 컬래버의 경우 4주년 맞이 퍼포먼스 비디오를 내면서 본격 반향이 감지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에겐 자긍심을, 해외 이용자들에겐 낯설지만 재미있는 느낌들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캐릭터와 연관성이 깊은 것에 흥미를 보이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쿠키런: 킹덤은 올해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와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2월22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팬 행사가 개최된다. 연내 오케스트라팀과 함께 게임 배경음악 협연에도 나선다.
김 PD는 “2월 오프라인 행사에선 양일간 디렉터 토크 등을 진행해 현장에서 이용자 목소리를 듣고 답변을 드리는 시간들을 마련할 것 같다. 풍성한 보상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월6일자로 글로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다양한 영상 미디어 콘텐츠를 공개해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3년 시작된 중국 서비스도 더욱 유연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 중국 버전의 쿠키런: 킹덤은 텐센트와 창유가 공동 퍼블리셔로 참여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김 PD는 “중국 매출은 변동폭이 크다. 현지 업체와 생각보다 교류가 쉽지 않더라. 작년엔 그 부분들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던 한 해였다. 협업 프로세스 등이 어느정도 갖춰져서 이제부터는 안정적이고 좋은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PD는 올해 마일스톤을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해’로 꼽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 및 플레이 재미를 위한 콘텐츠 다각화, 마이쿠키 전투, 섬 꾸미기, 광산, 길드 콘텐츠 등을 추가한다. 또 시즌별 다양한 수집거리를 늘리고, ‘소다 제도’를 리뉴얼한다. 이외 성장 재화와 파밍, 양국 경험을 개선하고 메인 테마 서사를 완결할 예정이다.
김 PD는 “구체적인 목표치보다는 신규 이용자 지표가 감소세에 접어들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지속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4주년 업데이트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백 번 감사드려도 모자라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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