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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미성년자, 밤 10시부터 인스타 금지…넷플릭스, '오겜2' 효과 톡톡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韓 청소년도 밤에는 인스타 금지…오늘부터 ‘10대 계정’ 도입

[이나연기자] 오늘(22일)부터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가 적용됩니다. 청소년 계정은 비공개 전환이 기본 설정이며, 부모가 자녀들의 인스타그램 DM 상대 목록을 볼 수 있는데요. 앱 이용 시간 역시 제한할 수 있죠.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무분별한 노출을 놓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정책이 10대 SNS 중독과 관련 부작용을 해소하는데 얼마나 기여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22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Teen Account)’이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데요.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은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적용됐죠.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영미권에서 작년 9월 처음 시작해 연말 도입이 완료됐고, 유럽연합 지역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순차 도입 중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을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10대 계정 적용을 마무리할 예정이죠.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배민, 2월26일 배민1플러스 상생 요금제 도입…최대 7.8%p 인하

[왕진화기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월26일부터 상생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배달 매출이 작은 업주에게 더 큰 폭의 우대율이 적용되는 것이지요. 배민은 이를 통해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수익 구조 개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생 요금제에서는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업주를 대상으로, 배민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차등 적용합니다.

중개이용료는 기존 9.8% 대비 2~7.8%p 인하됩니다. 전체 가입 업주 중 매출 규모가 작은 절반에 대해서는 배달비 조정 없이 중개이용료 인하만 적용됩니다. 즉, 대다수 업주들이 배달 영업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현재보다 크게 덜게 되는 것인데요. 매출 기준 하위 65% 구간의 업주는 주문 금액과 상관없이 배달 영업 비용이 현재 대비 감소하며, 특히 하위 20% 구간에 속하는 업주는 공공배달앱 수준의 중개이용료를 적용받아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차등수수료 구간은 이전 3개월 내 배민1플러스를 1일 이상 이용한 업주를 대상으로 일평균 배달 매출을 기준으로 해 산정됩니다.



'오겜2 신드롬' 또 통했다…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역대 최고치 갱신

[강소현기자] 오징어게임(Squid Game)의 인기는 건재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 4분기 시즌2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세웠습니다. 21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 세계 유료가입자는 총 3억173만명으로, 직전분기보다 무려 1900만명 늘었습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외부활동 위축으로 최대 증가를 기록했던 2020년 1분기(1577만명)를 갱신한 기록입니다.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매출액은 직전해보다 16% 증가한 약 102억4700만달러(약 14조724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101억1000만달러)보다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2억7300만 달러(약 3조2663억원)로, 전년보다 52% 늘었습니다.

이번 실적을 토대로, 넷플릭스는 올해 서비스를 전면 개선하는데 집중합니다. 콘텐츠 부분에선 최근 FIFA 여자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 분야에선 클라우드 게임을 확장합니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미국·캐나다·포르투갈·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선 구독료 인상도 단행합니다. 광고를 통한 매출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광고주를 위한 기술 플랫폼을 출시한 가운데,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연내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모든 국가에서 해당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21일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지켜보는 가운데 AI 인프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21일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지켜보는 가운데 AI 인프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취임 직후 'IRA 폐기' 내건 트럼프…"행정명령으론 중단 불가" [소부장박대리]

[고성현기자]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친환경차 의무화 및 우대 정책을 대폭 축소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디딤돌이 됐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폐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IRA를 폐기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전면 폐지를 위해서는 난항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미국 에너지의 해방'이라는 이름의 행정명령을 통해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추진한 친환경차 우대 정책을 대거 축소·삭제했습니다. 개인·민간·정부 등의 전기차 구매 의무화 폐지를 명시했으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에 제한을 뒀던 주 정부 배출 규제와 2030년까지 신차 중 50%가 신차여야 한다는 내용 등을 백지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IRA 및 인프라법과 관련한 자금 지출을 즉시 중지하고 이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철폐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IRA은 바이든 전 행정부가 제정한 친환경에너지·차량 보급 장려 정책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세액공제를 지급하는 요건과 배터리 생산 등에 대한 생산보조금(AMPC) 등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 정책이 폐기된다면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해 진출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물론, 현지 배터리 생산 및 투자를 진행 중인 국내 배터리 3사까지 전방위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다만 IRA에 대한 자금 지출과 보조금 철폐가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IRA이 의회를 거쳐 입법된 법안인 만큼 행정명령으로 시정할 수 없어서입니다. 안회수 DB금융증권 연구원은 "행정명령(Executive Order)으로 이미 입법된 법안을 폐지시키거나 그에 모순되는 내용을 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행정부에 일의 우선순위를 명령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사법부(연방법원/대법원)가 행정명령 이행을 금지할 수 있고, 혹은 입법부에서 행정 명령 무효 법안을 발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원가절감 특명'…"아웃소싱 확대·도가니 비용 절감" [소부장박대리]

[배태용기자] 전기차 캐즘 현상(일시적 수요둔화) 속, 양극재 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의 지시 아래, 본격적인 원가절감 대응에 나섭니다. 이 전 회장은 비핵심 생산 프로세스에서의 아웃소싱 확대와 공정 효율화, 국산 자재 개발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캐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932억원,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4176억원, 순이익 2287억원에서 대규모 적자 전환으로 돌아선 수치인데요. 특히 올해 4분기에도 적자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간 실적 또한 적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프로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맞은 캐즘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배터리 소재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데다, 수익성 높은 주문이 감소해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복귀한 이동채 회장은 그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원가 절감 방안을 지시했습니다. 그는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제조 원가 절감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제조 공정의 전반적인 효율화를 주문함과 동시에, 아웃소싱 확대를 통한 비용 절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회장은 아웃소싱 확대가 경제성을 높이는 핵심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 양극재 제조는 복잡한 화학적 과정과 고온의 제련 작업이 포함되며,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높은 비용을 수반합니다. 포장, 물류 설비 관리 등 핵심 기술과 직접 연관성이 낮은 공정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임식에서 취임사 발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취임식에서 취임사 발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AI 인프라에 716조원 투자”...AI 키우기에 행정력 총동원한 트럼프

[오병훈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직후 곧바로 인공지능(AI)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취임 직전부터 ‘비상권한’을 동원해 대규모 AI 공장을 짓겠다는 등 AI 진흥을 위해 국가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시사한 가운데, 정부 출범 직후부터 AI 분야 산업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억달러(한화 약 716조원)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초기 1000억달러 규모 투자 이후 4년에 걸쳐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죠. AI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AI 1위 패권국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왼쪽부터 프리실라 챈,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로렌 산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엘론 머스크가 2025년 1월 20일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AP]
왼쪽부터 프리실라 챈,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로렌 산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엘론 머스크가 2025년 1월 20일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AP]


美 빅테크-트럼프 ‘전략적 밀월’...실리콘밸리 새 권력 축으로

[이안나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급격한 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1월 21일(현지시간) 진행된 트럼프 취임식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최전열에 자리했습니다.

특히 메타와 아마존의 태세 전환이 두드러졌습니다. 메타는 팩트체크 프로그램 폐지와 DEI 정책 종료를 선언했으며, 아마존의 베조스 CEO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협력해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했는데요. 소프트뱅크는 4년간 10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AI 안전 규제 철폐와 반독점 정책 완화를 추진하며, 테크 산업을 '보호해야 할 중요한 국가 자산'으로 규정했습니다.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규제 장벽을 낮추겠다는 입장으로, 빅테크 기업들과의 밀월이 글로벌 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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