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기업용PC 국내 점유율 끌어올린다"…변함없는 달성목표
- 2021년 기업용 PC 점유율 3위 목표했지만 실패…“목표 여전”
- 올해 신제품 라인업 공개, 노트북·워크스테이션·데스크톱·모니터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년 안으로 한국 기업용 PC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 지난 2021년 4월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앞세웠던 목표다.
엔데믹으로 향하면서 PC 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델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국내 커머셜 노트북 시장에서 1위는 에이수스, 2위는 삼성전자, 3위는 LG전자였다. 레노버, 애플이 뒤를 이었고 델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델은 2023년형 기업용 PC 신제품을 내놓으며 올해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델 2023 커머셜 클라이언트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델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을 총괄하고 있는 오리온 상무는 “상황은 언제나 변하지만, (2021년 내세운)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올해 PC 시장은 보수적으로 보이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여러 분야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존재하고, 수요 침체가 있어 당장 사업 실적이 늘어나진 않더라도 기본적인 영업 구조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다시 수요가 올라왔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안 강화해 돌아온 델…2023년 신제품 라인업은?
델의 2023년 기업용 PC 라인업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 ▲모니터 등으로 나뉜다. 사무용 노트북은 ‘델 래티튜드’, 워크스테이션은 ‘델 프리시전’, 데스크톱은 ‘델 옵티플렉스’, 모니터는 ‘델 울트라샤프’라고 불린다. 하드웨어 신제품과 함께 델 기기에 최적화된 내장형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 4.0’도 등장했다.
델 옵티마이저 4.0은 보안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오 상무는 “코로나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활화되며 기존 폐쇄적인 기업 네트워크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게 됐는데, 델은 ‘제로 트러스트’식 접근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보안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델 옵티마이저 4.0에 적용된 기능 중 하나인 ‘세이프스크린’은 사용자의 화면이 상대에 잘 보이지 않도록 일부러 가시성을 떨어뜨린다. 또 ‘세이프셔터’의 경우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물리적으로 셔터를 닫아 사생활을 보호한다.
신제품은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이중 노트북 라인업인 델 래티튜드 신제품은 9000 시리즈와 7000 시리즈로 구분되며, 공개된 기기명은 ‘래티튜드 9440’와 ‘래티튜드 7640’다. 이중 가장 고성능인 래티튜드 9440에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된 키보드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3시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최대 75%까지 절감했다. 래티튜드 7640는 최근 노트북 대화면 트렌드에 맞춰 기존 13, 14인치에 더해 16인치를 추가했다.
워크스테이션은 14인치 ‘델 프리시전 5480’과 16인치 ‘델 프리시전 5680’이다. 워크스테이션 제품 중 16인치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델 제품은 ‘시리즈’로 구분된다. 그렇지만 이번 데스크톱 신제품 옵티플렉스는 시리즈 구분 대신 폼팩터와 구성, 사양을 통해 선택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적용한 ‘델 옵티플렉스 올인원’과 최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하이엔드급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델 옵티플렉스 타워’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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