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김진태 지사까지 서울로… 화마로 관광객 뜸한 강릉, 여름휴가 시즌 전 정상화 총력전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에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겨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강원도는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전날(26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김 지사는 먼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여행업협회가 주관한 ‘한국관광상품개발 상담회’에 참석해, 한국관광업계 관계자 300여명에게 강릉 산불 피해지역 방문과 동해안 관광상품 개발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사진>강릉시
<사진>강릉시
이후 김 지사는 서울 을지로입구역과 명동거리 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가자! 동해안으로!’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미스터트롯2’ 진선미 출신인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함께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 지사는 “산불 피해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강릉을 찾아달라”라며 “강원도민과 강릉시민들이 친절과 정성으로 전국의 여행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강원도는 MZ세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SNS 홍보전에도 뛰어들었다. #함께강릉 #착한여행 #강릉여행 해시태그를 달며 ‘여행이 최고의 기부입니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여름 특수 놓치지 않으려는 강릉시
김홍규 강릉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불피해 조기 극복 특별 대책을 수립해 성수기인 여름 피서철에 앞서 강릉시의 복구를 완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산불 피해복구’와 ‘지역경기 조기 회복’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산불 합동피해조사가 지난 24일 마무리됨에 따라 강릉시는 관광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이에 강릉시는 5월과 6월을 ‘강릉 방문의 달’을 지정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5월 7일부터 금강대기 축구대회와 도민체전, 강릉단오제, 2023강릉세계합창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강릉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강릉시 여행 계획, 쉽게 세우려면
강릉시는 KTX 강릉역에서 양양국제공항을 다니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KTX 강릉역에서 출발해 강릉종합경기장을 거쳐 양양공항까지 가는 코스다. 1일 3회 운영되며 1회차 출발시간은 새벽 6시 5분, 2회차는 오후 3시 20분, 3회차는 저녁 7시다.

반려견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강릉시는 여행 계획을 세우기 편한 지역이다. 강릉시는 반려견과 함께 반려인이 쉴 수 있는 여행공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댕댕여지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댕댕여지도’에 접속하면 관광지, 숙박, 식음료, 체험, 동물병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댕댕여지도’의 관광지 코너는 반려견과 같이 입장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강릉안반데기관광농원, 속초시 반려견놀이터 등 강릉시에만 반려견과 같이 입장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107곳에 이른다.

강릉시는 각 관광명소마다 주소 및 홈페이지 등 기본 장보를 포함해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범위 등을 상세히 명기해 반려인들이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릉시가 진행하는 숙박업과 음식업의 특별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 강릉시는 오는 28일까지 특별할인 이벤트에 참여할 숙박업과 음식업을 모집한다.

참여한 업체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할인 이벤트를 전개하고 강릉시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홍보전에 나선다. 또한 특별할인 이벤트 참여업소임을 알리는 지정표지판을 제공한다. 참여업소 중 우수업체는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현지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