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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벨벳 쿼드덱 대신한 ‘인공지능사운드’ 기술 정체는

이안나


- 가우디오랩 ‘스페이셜 업믹스’로 고음질 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LG벨벳은 물방울 모양 카메라와 3차원(3D)아크디자인 등 외형 디자인 외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음질 입체 음향이다. AI사운드 음질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엔 어떤 핵심 기술이 담겼을까.

25일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는 벨벳 AI사운드 음질 차별성을 위해 '스페이셜 업믹스(Spatial Upmix)'기술이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벨벳은 국내에 이어 이달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벨벳은 LG 스마트폰 장점이던 고음질 오디오칩 '쿼드덱(DAC)'이 빠졌지만 이를 스테레오 스피커와 AI사운드가 보완했다. 사용자는 음악·영화·게임 등 각 콘텐츠에 최적화된 고음질 읍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기존 3차원(3D) 오디오 기술은 스테레오 신호를 3D 신호로 변환할 때 원본 오디오 신호를 왜곡해 음질 문제를 일으킨다. 과도한 편집이나 필터가 원본 사진을 훼손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입체감을 위해 좌우 신호를 뒤섞거나 과도하게 전환하다 음색을 왜곡해 순수 고음질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이 기피하게 된다.

반면 스페이셜 업믹스는 창작자 의도에 그대로 몰입하게끔 자연스러운 음향을 제공한다. 여기서 가우디오랩의 독자적 신호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원본 스테레오에서 개별 음원 신호를 먼저 추출하고, 이 회사만의 ‘바이노럴 렌더링 기술’을 이용해 음향을 공간화한다.

가우디오랩 최고과학책임자(CSO) 전상배 박사는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는 주인공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음악을 들을 땐 생동감이 더해진다. 악기 하나하나가 제 위치에서 연주하는 공간감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우디오랩은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은 오디오 기술로 음악 스트리밍, 스마트폰, TV 등에 음향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이다. 2015년 서울에서 창업해 실리콘밸리에 진출했다. 6명의 음향공학박사를 포함한 오디오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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