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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삼성전자 20년 휴대폰 기술의 집약체

윤상호
스마트폰과 햅틱폰의 결합. 삼성전자의 20년 휴대폰 기술이 집약된 '옴니아(SGH-i900)'다. 옴니아는 라틴어로 '모든 것(everything)'이라는 뜻이다. 윈도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PC 기능과 풀터치스크린 햅틱UI가 결합됐다는 의미다.

최근 전 세계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 성능과 활용도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옴니아와 아이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영체제(OS). 옴니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6.1 프로페셔널을 아이폰은 애플의 맥OS 엑스를 탑재했다. 윈도모바일은 기존 PC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의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2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와있다. 아이폰은 웹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을 수 있다.

LCD는 아이폰이 성능이 높다. 3.5인치 LCD에 해상도는 320*400이다. 옴니아는 3,2인치 LCD에 240*400 해상도를 구현했다. 하지만 국내 출시 모델은 해상도를 WVGA(800*480)으로 향상시켰다. 동영상은 WMV, MP4 파일은 물론 DivX, XviD, H.263, H.264 파일까지 지원한다.

카메라는 옴니아가 월등하다.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아이폰에 비해 옴니아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오토포커스, 얼굴인식, 손떨림방지 등 디지털카메라급 기능을 갖췄다.

기본 활용방식은 아이폰이 멀티터치. 옴니아는 터치 및 광학식 마우스를 통해 조작한다.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터치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구현했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여기에 대항하는 옴니아의 무기는 '위젯'. 위젯은 햅틱폰을 통해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 출시 제품은 이통사별 특화 위젯을 통해 차별화 한다. 마우스는 PC와 동일하게 옴니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쪽 모두 기기를 돌리는 대로 화면이 전환되는 중력센서를 내장했다.  



이외에도 옴니아에는 ▲GPS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2.0 ▲무선랜(Wi-Fi) ▲FM라디오 ▲16GB 외장 메모리 지원 ▲TV·프로젝트 인아웃(In/Out) 기능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 제품은 일부 기능의 조절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FM라디오가 빠지고 DMB가 들어갈 전망이다.

옴니아가 가장 먼저 출시된 싱가포르에서는 출시 이래 4주 연속 판매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출시 제품은 현존 국내 휴대폰 중 최고의 휴대폰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인 옴니아. 과연 옴니아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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