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09]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9’ 개막…총 2700여개 업체 참여
- 美 라스베이거스서 오는 11일까지 4일간…2009년 가전 시장 트렌드 공개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09’가 8일(현지시각) 공식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글로벌 전자업체가 대부분 참여했다. 총 2700여개 기업이 올해 IT 트렌드를 이끌 제품을 소개한다. 그러나 경기 불황 여파로 지난해보다 8% 줄어든 1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개막식 기조 연설을 맡은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 발머 회장은 “경기가 어렵든, 얼마나 지속되든, 디지털 라이프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많다”고 역설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눈길을 끌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 소니 등 일본기업은 개막 막판까지도 제품 공개를 미루며 국내 업체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막전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행사장이 발디딜틈이 없었던 것에 비해 소니 도시바 샤프 등의 행사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장 넓은 전시장을 꾸렸다. CES 중앙홀에 총 795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완벽을 위한 열정(Passion for Perfection)’이라는 주제로 전사에서 다루고 있는 IT기기 전 분야에서 550여개 혁신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두께 7mm 벽을 깬 LED TV(두께 6.5mm)와 야후와 제휴해 만든 ‘인터넷@TV' 등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 역시 직하방식으로 세계 최소 두께 LED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비롯 인터넷 연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430여종의 신제품을 출품했다. LG전자는 전시관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꾸며 신상품 공개와 브랜드 가치 상승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특히 양산형 제품 중 가장 얇고 첨단 기능을 내장한 ‘3세대 와치폰’ 전시관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제품은 실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적용해 전면에는 곡선 처리된 강화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시계처럼 방수도 된다. 와치폰 중 가장 얇은 13.9mm 두께를 자랑한다. 세계 최초로 와치폰에 7.2 Mbps 속도의 3세대 HSDPA 기술을 적용했다.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레인콤 등 자체 부스를 꾸린 곳도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 100여곳은 한국관을 공동으로 만들어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 레인콤은 네트워크 단말기를, 유경테크놀로지스는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로 세계 시장을 노크했다.
국내 업체에 비해 일본업체는 첨단 제품보다는 범용 제품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해외 업체는 인텐 ‘캔모어’ 시스템온칩(SoC)를 탑재해 야후 위젯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TV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소니는 자사의 첫 넷북 ‘바이오 P 시리즈’가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8인치 폼팩터를 채용해 크기를 줄였다. 파나소닉은 두께 8.8mm의 초슬림 PDP TV를 공개했다. 코닥은 울트라 미니 HD 캠코더 Zx1을 전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소비자 가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소비자 가전 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코 와이어리스 홈 오디오 솔루션(Cisco Wireless Home Audio Solution)’를 새 성장동력으로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휴대폰(MOTO W233 Renew)와 윈도 모바일 6.1을 운영체제로 탑재한 2.8인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서프(SUFF) A3100를 출품했다.
한편 이버 CES 기조연설자는 MS의 스티브 발머가 나서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7’ 베타를 공개했다. 소니 CEO 하워드 스트링거, 포드 CEO 엘런 멀랠리, 인텔 크레이그 배럿 회장, 시스코 존 챔버스 등도 향후 IT 시장 전망 등에 관해 기조연설을 한다.
<라스베이거스=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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