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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LG전자 ‘쿠키폰’ 써보니

윤상호 기자

- 중력센서 연계 UI 전환 '눈길'…'햅틱' 아성 돌파 '관건'

LG전자가 삼성전자 ‘햅틱’ 시리즈에 빼앗긴 풀터치스크리폰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제품. ‘쿠키폰(Cooky, LG-SU910/KU9100/LU9100)’이 바로 그런 제품이다. 삼성전자 제품보다 낮은 가격과 슬림을 무기로 ‘풀터치폰의 대중화’를 노리고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LG전자의 자신감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 이 제품은 59만원대. 기존 풀터치스크린폰 보다 저렴한 편이다. '약정할인을 받으면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두께는 10.9mm이다. 흰색 핑크색 검은색 3가지가 선보인다. 전면에는 통화 종료 취소키만 배치돼있다. 각각 분리돼있어 오동작을 줄인다. 좌측면에는 통합 20핀 연결단자와 볼륨조절키가, 우측면에는 외장 메모리 슬롯과 지상파 DMB 및 카메라, 홀드(HOLD), 내장 안테나가 배치돼있다.

사용자 환경(UI)은 '위젯(Widget) UI'과 '헬로우(Hello) UI'로 구성됐다. '위젯 UI'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정할 수 있다. '헬로우 UI'는 자주 연락하는 8명을 아이콘으로 설정해 바탕화면에서 손쉽게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을 할 수 있다.

두 UI는 터치스크롤로 전환되며 아이콘 배치시 흔들면 자동정렬 된다. 중력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사진을 볼 때도 자동으로 회전된다. 하지만 중력센서를 이용한 게임은 다른 기종에 비해 줄었다.

지상파 DMB는 내장 안테나를 뽑지 않아도 무난한 수신율을 보였다. 이어마이크폰도 안테나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카메라 기능 중 최근 출시된 300만 화소급 카메라폰에서 기본으로 자리잡은 AF와 플래시 기능이 없다는 점은 단점이다. 타깃 계층이 청소년 및 젊은 세대임을 고려하면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기에는 아쉽다.

‘쿠키폰’이 넘어야 할 산은 결국 ‘싸이언’이라는 태생적 한계다. 제품과 가격만을 놓고 봤을 때 결코 ‘햅틱’ 시리즈에 뒤처지는 제품은 아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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