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

[PLAY IT] 한국HP 넷북 미니1000 써보니…서브 PC '바이블'

윤상호 기자
- 기존 노트북 대비 손색없는 키보드·가볍고 세련된 외관 '강점'

넷북은 사실 다 똑같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1GB 메모리, 윈도XP, 해상도 및 그래픽 카드. 거의 같은 제원이다보니 비슷비슷한 성능이다. 다른점은 디자인과 저장용량, 그리고 가격.

디자인은 성능을 희생치 않는 범위 내에서 좀 더 가볍고 얇은 제품, 세련된 외관을 찾기 마련이다. 얇고 작아도 발열이 심하거나 키보드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저장용량은 사용자에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부분. 가격은 저렴하면 저렴할 수록 좋다. 아무리 디자인과 저장용량이 만족스럽다 해서 넷북을 100만원 이상 주고 사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HP의 '미니1000'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다. 넷북 본연의 기능과 세련된 외관, 기존 노트북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키보드. 적당한 가격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2% 크기를 구현한 사용자 친화적인 대형 쿼티 키보드가 탑재돼 편리하게 키보드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대형 키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위치에 배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한글 타이핑에 필수인 쉬프트키는 오히려 13.1인치 노트북크다. 넷북의 작은 크기 탓에 타이핑시 오동작을 일으키기 쉬운 터치패드는 원터치로 켜고 끌 수 있다. 미니2133 부터 내려온 HP 넷북의 강점이다.

또 기존 HD TV에만 적용되던 유리 스크린을 탑재해 휴대폰 액정과 같이 프레임 없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LCD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가시성을 높였다. 크기는 10.2인치. 노트북 표면 보호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블랙 오닉스 코팅을 했다. 외관 마무리도 깔끔하다. 배터리를 평판으로 설계해 전면부와 후면부 두께가 동일하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3셀 배터리를 사용한 점은 아쉽다. 최대 3.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HP의 설명.

이외에도 ▲블루투스 2.0 ▲SD/MMC 슬롯 ▲USB 단자 2개 ▲외부 모니터 단자 어댑터 ▲헤드폰/마이크 공용 단자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 ▲내장 마이크 ▲30만 화소 웹캠 등을 갖췄다. 경쟁사 제품 대비 웹캠 성능은 부족하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 때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다.



현재 1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과 6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제품 2종이 나와있다. SSD 탑재 제품이 더 가볍고 싸다. 전자는 59만9000원, 후자는 6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