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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아이리버, '전자사전+인터넷' D50-N 써보니

윤상호 기자

- 웹뷰어 방식 풀브라우징 서비스 제공…이동성 한계 단점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인터넷 기능을 접목시켜 만든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리버의 신제품 ‘D50-N’은 전자사전에 인터넷을 결합시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선랜(WiFi)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랜 검색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변 AP를 검색하고 사용자가 선택한 AP에 접속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메인 위젯에도 구글 검색, 날씨 등 인터넷 접속시 사용할 수 있는 위젯을 배치했다.

브라우저는 웹뷰어 방식이다. 홈페이지를 사진처럼 기록해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속도가 빠르나 플래시 액티브X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게시판 등 일반 문자 입력에는 문제가 없다. 블로그에 접속해서 글을 남기는 것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첨부파일은 올릴 수 없다. D35와 달리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드래그 작업이 가능한 것도 인터넷 활용성을 높여준다.

아직 시범서비스 이지만 ‘마이콘’이라는 소리바다 QTV 씨네웰컴 등 파일 공유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런처를 내장한 점도 눈에 띈다. PC 없이도 콘텐츠를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URL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하단의 메뉴창을 거쳐야 하는 점은 아쉽다. 상단을 터치하면 주소창이 나오는 브라우저도 많기 때문이다. 뒤로가기는 자판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리버 전자사전의 특징인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성 지원은 이 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전자사전도 기존과 별로 다르지 않다.

단어검색을 위한 키패드는 익숙해지면 양손 타이핑도 가능할 정도로 큼직큼직하다. 필기인식도 지원한다. 일본어 중국어 검색에 유용하다. 영화를 보면서 자막을 터치하면 바로 그 단어와 관련 사전을 검색할 수 있다.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다가도 '퀵서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사전검색으로 이동한다.

제품 겉면에 사전을 닫은 상태에서도 MP3플레이어를 조작할 수 있는 히든 터치패드가 장착돼있다. 동작시키면 LED 조명이 동작상태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녹음 ▲FM라디오 ▲포토뷰어 ▲텍스트 뷰어 ▲PDF 뷰어 ▲CSD 뷰어 ▲외장 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사전대기 10시간, 동영상 9시간, MP3 16시간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은 4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이 제품은 전자사전에 결합된 무선 인터넷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끄는 제품이다. 그러나 와이브로가 아닌 와이파이를 지원해 이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지점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무선랜 지원 제품은 50만원에 육박한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되는데 전자사전 콘텐츠가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컨버전스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리뷰를 위해 써본 제품은 16GB 무선랜 지원 제품이다. 펌웨어 버전은 1.00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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