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가상화 강풍...산업은행도 서버통합 프로젝트 본격화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가상화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실행한 은행을 중심으로 IT비용 절감및 프로세스 혁신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사례가 속속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도 서버 가상화를 통한 서버 통합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은행은 우선적으로 자체 x86서버를 대상으로 향후 노후 서버교체시 가상화를 통해 서버를 통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7일 산업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윈도 서버 가상화 장비 구입’공고를 내고 가상화를 통한 서버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윈도 서버 가상화는 산업은행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은행은 운영계 서버와 개발계 서버, SAN 스위치와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다.

 

가상화대상시스템은 여신심사지원시스템, 시스템통합관리시스템, 자산관리, 경영관리 ROLAP, SWIFT 자금거래, V3배포 등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타행들의 경우 가상화기술을 통해 윈도서버 숫자를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은행도 이번에 11대의 서버를 대상으로 가상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이번 가상화도입이 전사적인 서버통합 프로젝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체적인 방향은 서버통합으로 갈 것”이라며 “다만 기업은행 등 서버 가상화를 통한 서버 통합 프로젝트를 별도로 진행하진 않고 앞으로 노후화된 서버의 교체주기가 돌아오면 가상화를 통해 서버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x86 서버를 100여대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x86 서버 구매시 대용량 서버를 구매해 가상화 기술을 적용, 전체적인 서버대수를 줄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가상화 솔루션은 제한경쟁을 통해 입찰을 진행한다. 하지만 제안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제한입찰로 진행하긴 하지만 모든 가상화 솔루션에 대해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14일 입찰을 실시해 선정된 장비와 솔루션을 바탕으로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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