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개통지연, 수신불량 관련성 ‘논란’
- KT, “수신불량 일부 사용자 문제, 다음 주부터 공급 정상화 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 ‘아이폰4’가 국내 출시 20여일만에 23만명의 가입자가 개통을 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그러나 판매가 늘어나는만큼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어 사용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만 유독 ‘콜드롭(Call Drop)’ 등 통화 품질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또 KT가 2차 예약가입자 제품 발송을 늦추면서 이 문제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1일 KT 홍보실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통화 품질 문제는 일부 사용자 문제며 대부분의 ‘아이폰4’ 이용자는 불만이 없다”라며 “통화 품질 문제는 다른 스마트폰도 갖고 있는 단점”이라고 말했다.
또 “시즌2 배송 지연은 물량 수급 문제 때문으로 절대 품질 문제와 관련이 없다”라며 “다음 주부터 다시 발송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폰4’ 사용자가 신고하고 있는 통화 품질 문제는 기존 안테나 수신률 저하와는 다른 내용이다.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서 있어도 ▲통화 중 끊김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불능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드웨어 결함, 통신장비 최적화 실패, 네트워크 혼선 등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휴대폰 출시 전에는 통신사와 제조사가 망연동 실험 등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과 네트워크의 조합을 맞춰가는 것이다. ‘아이폰4’의 경우 출시를 서두르면서 테스트 과정이 충분치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경우 특정 국가를 위해 하드웨어 조정을 하지 않는 것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어 문제의 원인이 하드웨어에 있을 경우 뚜렷한 대책이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KT는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애플 사용자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만족과 불만족 등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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