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번엔 와이브로 ‘갤럭시탭’ 선봬…태블릿 전방위 공세
- 안드로이드 ‘프로요’ OS 탑재…출고가 90만원대·KT서 판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전방위 태블릿 PC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크기에 이어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를 지원하는 태블릿 PC를 국내에 출시한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태블릿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7인치 ‘갤럭시탭(SHW-M180K)’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판매되는 모델과 같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만 와이브로로 바꿨다. KT에서 판매한다. 출고가는 99만5000원이다.
KT는 와이브로 전용 요금제 가운데 2년 약정, 36개월 할부로 ▲무제한 50G(월 2만9700원) ▲무제한(월 4만4000원) 등 2종으로 가입하면 단말기 가격을 지원한다. 사실상 3년 약정이다. 3년 무제한 50G 요금제를 사용하면 단말기 실제 구매가는 19만8000원이다. 3년 무제한 요금제일 경우는 무료다.
와이브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82개시와 7대 고속도로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의 무선랜(WiFi)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를 쓸 수 없는 대신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활용하면 된다.
갤럭시탭은 7인치 WSVGA(600*1024)급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무게는 386g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삼성전자 ‘삼성 앱스’, KT ‘올레마켓’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콘텐츠 서비스 ‘리더스 허브’를 내장했다.
이외에도 ▲3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내장 메모리 16GB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32GB) 등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이다. 향후 업그레이드로 2.3버전(진저브레드)을 지원할지 아니면 태블릿 전용 3.0버전(허니콤)을 제공할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모든 스마트 단말기에 대해 하드웨어적인 사양만 된다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갤럭시탭도 연장 선상에서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에서 비공개 부스에서 와이브로 장비와 갤럭시탭을 시연하며 세계 시장도 두드렸다.
삼성전자 전시 관계자는 “와이맥스 서비스를 하는 통신사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라며 “와이맥스 장비부터 단말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 뿐”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비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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