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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컨콜] 하반기 실적 불투명…2G 중단 계획대로(종합)

윤상호 기자
- LTE 투자 내년 본격화…요금인하 ‘협의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의 하반기 실적에 ‘빨간등’이 켜졌다. 요금인하, 2세대(2G) 서비스 중단 등이 변수다.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가 상승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는 달리 KT는 ARPU가 하락해 요금인하 충격이 더 크다. 이 때문에 KT는 요금인하와 맞물려 전체 요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5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은 ‘201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강력한 비용 통제로 작년 수준 이익 내도록 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요금 인하가 계획돼 있고 2세대(2G) 가입자 철거 비용이 높게 나올 수도 있어 낙관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ARPU는 2분기 3만178원으로 전기대비 0.2% 전년동기대비 5.4%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 악화에도 불구 정부 주도 요금인하 동참이 불가피하다. 대신 요금체제를 전면 개편해 장기적 ARPU 상승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무선은 성장하고 있는데 제 값을 받고 있지 못하다. 요금체제 근본적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요금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ARPU를 늘리도록 할 것이다. 다만 요금인하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점진적 개선을 노력할 것이다. 요금 인하는 몇 가지 방안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2G 서비스 철거는 9월말 실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KT는 이미 6월말 철거 계획을 한 번 미룬 바 있다.

김 실장은 “2G 가입자는 현재 37만명 정도 남았다”라며 “9월말 정도면 이용자와 규제당국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무리 없이 셧다운 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투자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1일 LTE를 상용화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KT는 일단 4G 대응을 와이브로로 하고 있다.

김 실장은 “LTE는 연말 서비스를 하지만 본격 투자는 내년에 집중될 것”이라며 “올해 투자 가이던스는 3조2000억원이며 LTE 때문에 조금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 LTE 투자가 늘면 2013년에는 줄어들 것이고 2년간 평균은 비슷해질 것”이라며 “LTE는 도심권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다. LTE 단독 단말기가 대중화 될 경우 전국 서비스가 가능토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선전화(PSTN) 매출 감소세 진정은 연말에 가시화 될 전망이다. 또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가 전화 가입자 이탈 방지 효과로 이어지는 추세다.

김 실장은 “PSTN 매출 감소는 올해가 최악이고 앞으로 개선된다. 연말에는 유선 감소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OTS가 TV, 인터넷, 전화 결합인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것으로 방어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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