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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내달 24일 본입찰… 신·구주 비율 16대 4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 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7월 25일부터 총 7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예비실사가 9일로 종료됐고 내달 24일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채권단은 아울러 하이닉스 매각 기준도 밝혔다.

매각구조는 신주 발행 이후 총 주식수를 기준으로 신주 14%, 구주 6%다. 신주 비중은 구주의 2.3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채권단이 가진 주식(구주) 15% 가운데 절반인 7.5%(4425만주)가 매각되며
신주를 구주 대비 2.3배로 발행하면 구주 비중이 낮아져 신주와 구주 비율은 14대 6이 된다.

외환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15% 매각의 증대보다는 신주발행 비중을 높임으로써 회사 신규자금 유입에 따른 하이닉스의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닉스의 기업 유지와 기술유출 방지를 위해 외국계 컨소시엄의 경영권 참여 제한 및 회사 자산매각 제한 등 국가 기간산업인 하이닉스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채권단을 밝혔다.

채권단은 오는 19일 주식관리협의회의를 열어 75% 이상이 동의하면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측은 “주식관리협의회의 동의가 있을 경우 21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내달24일 본입찰을 실시해 같은 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11월 말까지는 별도의 양해각서(MOU) 체결없이 곧바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해 매각 절차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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