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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갤럭시’ 말고 다른 스마트폰 없나?…KT테크 ‘테이크 HD’ 써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의 국내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 4명 중 1명은 갤럭시S2다. 남들이 갤럭시S2를 산다고 나도 갤럭시S2를 사야할까. 안드로이드폰은 삼성전자 말고도 다양한 제조사가 만든다. KT테크도 이 중 하나다.

KT테크의 ‘테이크 HD’는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등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사용자환경(UI)의 아기자기함과 오밀조밀함은 국내 시판 스마트폰 중에 가장 깔금하고 다양하다. 테이크 HD만의 기능도 눈길을 끈다.



KT테크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스크린 기능이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와 인터넷, 동영상을 보다가 창을 반으로 나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나갔다가 들어갔다가 할 필요가 없다.

DMB를 보다가 문자를 보내기 위해 중요한 순간을 놓칠 걱정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듀얼스크린으로 가능한 기능은 ▲메모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사전 등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이 USB 허브 및 리더기 역할을 할 수 있는 ‘OTG(On The Go)’기능을 탑재했다.  USB 메모리와 SD카드 등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아트릭스’를 통해 보여줬던 확장 개념을 더 크게 해석한 형태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1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USB 젠더를 준다. 여기에 USB 허브를 연결하면 최대 4개의 USB 기기까지 구동시킬 수 있다. PC가 없을 때 USB 메모리에 있는 파일을 간단하게 확인하기 편하다.

4.5인치 WXGA(800*12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퀄컴 1.5GHz 듀얼코어 AP를 내장했다. SRS WOW HD 사운드와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갖췄다. 전면 3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테이크 HD는 다른 휴대폰에 비해 액세서리가 풍부하다. 기본 이어폰은 젠하이저 제품을 준다. 이달 말까지 구매자에게는 스마트폰을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 ‘게임키트’를 제공한다.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와 같은 디자인이다. 테이크 HD와는 블루투스로 연결한다. 다만 게임키트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향후 지속적 지원은 불투명하다.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어서 나쁠 것도 없다.



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다. 테이크 HD의 약점은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사후서비스(AS)다. OS 업그레이드 여부와 시기는 중요한 제품 선택 기준 중 하나다. 스마트폰 시장이 부익부빈익빈 구조로 흘러가는 원인이기도 하다. 테이크 HD는 KT 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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