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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휴대폰매출 18.8조원·영업이익률 20%↑

윤상호 기자
- 제44기 1분기 분기보고서 공개…1분기 휴대폰 ASP 20만원 돌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은 1분기 매출 18조원 영업이익률 2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제44기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말 대비 약 24%가 상승했다. ‘갤럭시노트’ 등 고가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ASP를 단가로 공개치 않는다. 2011년의 경우 “전년대비 23% 증가했다”라고만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201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삼성전자 휴대폰 ASP는 117달러다. 삼성전자의 설명대로라면 2012년 1분기 ASP는 178달러(20만1500원) 전후로 추정된다.

제44기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자료를 인용해 휴대폰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9350만대 휴대폰을 공급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삼성전자가 휴대폰 판매로 거둔 매출액은 18조8400억원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삼성전자 매출의 41.6%다. 1분기 무선 매출은 18조9000억원이다. 휴대폰 비중은 99.6%다. 무선사업부는 휴대폰 외에 네트워크 장비와 MP3플레이어 사업을 하고 있다.

휴대폰 매출 상승은 전체 삼성전자 사업 견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강화하며 핵심 부품을 내재화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 등을 대부분 자체 조달한다. 삼성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를 계기로 베이스밴드칩(통신칩)도 자체 조달 계획을 세웠다. ‘41.6%+알파’가 휴대폰 때문에 생기는 매출인 셈이다.

한편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담당 매출액은 23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이다. IM는 무선사업부 외에 PC 프린터 카메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휴대폰 이외의 IM기기에서 영업이익을 많이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년 실시하는 성과급 지급도 휴대폰 쪽이 가장 많다.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20%라면 영업이익은 3조7700억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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