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년 넘게 추락했던 낸드플래시 가격 마침내 고개 들다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1년 넘게 추락세를 지속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마침내 상승했다.

업계에선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주요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공급 계획을 조절함에 따라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낸드플래시 제품인 64Gb 8G×8 MLC의 이달 상순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3.86달러로 지난달 하순 대비 0.52% 상승했다. 32Gb 제품은 2.14달러를 기록, 0.94% 가격이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4월 상순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업계에선 이번 가격 상승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하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잡혀있고 주요 낸드플래시 공급업체들이 공급량 조절에 나서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주요 공급 업체들의 생산량 조절과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낸드플래시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낸드플래시 공급량 계획이 조절되긴 했지만 여전히 완제품 수요가 약하기 때문에 가격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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