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보안업계의 해외 진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 상반기 국내 보안업계에선‘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보호컨퍼런스 ‘RSA2012’에 참가한 국내업체만 해도 5개사에 달한다. 매년 참가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을뿐더러 디지털저작권관리, 모바일보안, APT(지능형지속위협가능) 대응 솔루션 등 분야도 다양하다.
얼마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보안 엑스포 ‘IST 2012(인포메이션 시큐리티 엑스포 & 컨퍼런스 인 도쿄 2012(Information Security Expo & Conference in Tokyo 2012)’에서도 안랩, 파수닷컴 등의 보안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해외시장 진입을 강화하고 나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안업계는 물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식정보산업협회(KISIA)에서도 국내 보안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KISIA의 조규곤 회장(파수닷컴 대표)는 KISIA의 역점사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꼽을 정도로 포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지식경제부도 KISA와 함께 보안업체들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식정보보안 기업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을 비롯해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를 통해 보안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지식정보보안 기업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은 국내 보안기업의 역량 및 마케팅 전략 등을 고려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11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수혜기업들은 주요 타깃국가에 대한 시장조사, 파트너상담, 현지 브로셔, 매뉴얼 제작, UI 개선 등을 위해 총 5억원(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 받게 된다.
WBS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수요 대기업은 상용화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보안업계에서는 파수닷컴, 안랩, 마크애니 등이 이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께 WBS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WBS를 선보임과 동시에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업체들은 국내 IT시장에서 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정보보호업계 CEO 간담회’에서 안랩, 파수닷컴, 지란지교소프트, 윈스테크넷 각각 대표들은 국내 보안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플레이어, 기업의 전략과 추진력이 우선 시 돼야한다. 국내 보안업체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정부의 지원도 함께 움직이길 기대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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