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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AP 양산 준비 끝…태블릿에 우선 적용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5250’이 갤럭시탭 11.6에 탑재된다. 엑시노스 5250은 ARM 코어텍스 A15 아키텍처와 모바일 GPU는 말리 T604가 내장되어 있다.

코어텍스 A15 기반의 AP는 엑시노스 5250이 처음으로 상용화된 제품이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쓰이는 대부분의 AP는 코어텍스 A9이 쓰이고 있다. 보다 진화된 아키텍처를 사용하므로 같은 동작속도(클록)라면 듀얼코어 코어텍스 A15가 쿼드코어 코어텍스 A9보다 더 빠르다.

코어 숫자보다는 설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더 높은 성능을 내며 엑시노스 5250의 경우 32나노 하이케이 메탈게이트(HKMG) 제작공정이 사용된다.

14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1.6에 엑시노스 5250을 장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엑시노스 5250 양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 5250은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새로운 ARM 아키텍처와 모바일 GPU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며 “전력소비량이나 양산 시점을 고려했을 때 태블릿에 적당하며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갤럭시탭 11.6에 쓰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갤럭시탭 11.6은 모델명 ‘GT-P8110’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까지 받은 상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 11.6은 2560×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이 정도 사양을 뒷받침하려면 모바일 GPU가 말리 T604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말리 T604가 내장된 AP는 현재까지 엑시노스 5250이 유일하며 양산 시점을 봤을 때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5250을 통해 삼성전자가 AP 사업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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