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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레이스 시작…방통위, 26일 주파수 할당 공고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휴대인터넷(와이브로)용 주파수 할당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주파수 할당 계획은 지난 10월 12일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할당되는 주파수 대역은 2.5GHz 대역의 40MHz폭이다. 복수의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경매를 통해 한 사업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1개 사업자만 선정될 경우 최저 경쟁가격 647억원으로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KMI 이외에 IST컨소시엄, 국민의 통신 추진사업단 등이 제4이동통신 사업권에 도전할 예정이다.

다만, 관심을 모은 기술방식에 TD-LTE가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 최근 와이브로 시장이 하향세로 전환됨에 따라 이통사,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와이브로용 주파수를 TD-LTE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제4이동통신은 와이브로 기반의 휴대 인터넷 기술로 한정했다.

만약 와이브로 사업자가 TD-LTE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주파수를 반납하고 재할당 받아야 한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할당일로부터 약 6년간이다. 지난해 제4이통 사업 허가시에는 7년을 부여했지만 1년을 단축시켰다. SKT와 KT의 와이브로 주파수 이용기간과 맞추기 위해서다. 대신 경매 최저경쟁가격도 807억원에서 647억원으로 줄었다.

방통위는 오는 26일 주파수 할당공고를 내고 한달 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26일까지 공고가 진행된다. 이후 60일 이내 적격심사 과정 등을 감안하면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여부는 1월 중하순 경에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용수 전파정책기획과 과장은 "현재 와이브로 주파수를 TD-LTE 용으로 전환하는 것은 계획에 없다"며 "최근 전문 기관 등에서 의견을 내고 있지만 정부 입장과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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