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얇다·빠르다·편하다’ LG전자 Z360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국내의 경우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비중은 50%에 육박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성능은 물론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 등 차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울트라북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 Z360(모델명 Z360-GH5SK)은 최신 윈도8 운영체제(OS)를 내장한 울트라북이다. 기본 사양부터 살피면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 코어 i5-3317U), 4GB DDR3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28GB 등을 갖췄음에도 두께는 13.6mm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920×1080 풀HD를 지원한다. 상당수 울트라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366×768이나 1600×900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Z360은 분명한 장점을 갖췄다. 광시야각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이라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화면왜곡 현상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사양으로 따지면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기본기에서 여느 울트라북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본체를 하나씩 꼼꼼하게 뜯어보면 차별화를 위한 연구진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먼저 부팅속도가 무척 빠르다. LG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원 버튼을 누르고 6초면 부팅이 완료된다고 한다. 6초 부팅은 최고사양 모델, 코어 i7을 CPU로 장착한 제품에 해당되지만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Z360의 부팅속도도 무척 빨라서 실제로 초시계를 통해 3번 측정해 평균을 내보니 윈도8 초기화면이 나오기까지 7~8초면 부팅이 완료된다.
대기상태에서 윈도8로 재진입하는 속도는 더 빠르다. 마찬가지로 초시계로 살펴보니 5~6초면 충분하다. Z360을 쓰면 최소한 부팅속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다.
Z360의 숨겨진 매력 가운데 하나는 본체에 쓰인 재질이다. 요즘 울트라북에 많이 쓰는 알루미늄이 아닌 마그네슘을 적용한 것. 알루미늄은 광택이나 촉감, 고급스러운 느낌, 내부 발열, 가공이 손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그네슘의 경우 알루미늄이 가지고 있는 광택은 없지만 내구성이 강하고 더 가볍다. 내구성이 높은 만큼 외부 충격에 강하다. 원가로 따져도 알루미늄보다 마그네슘이 더 비싸다. 예전부터 고급 노트북은 예외 없이 마그네슘을 써왔고 중저가 모델과 차별화된 요소였다.
또 다른 숨겨진 매력은 힌지다.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한 손으로 열면 본체가 같이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두 손을 모두 써야 한다. Z360은 큰 힘을 주지 않더라도 한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듀얼 마이크로SD 슬롯과 작고 가벼운 어댑터도 Z360의 깨알 같은 장점이다. 듀얼 마이크로SD를 이용하면 플래시 메모리를 손쉽게 복사할 수 있고 저장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내장된 SSD 용량이 부족할 경우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마이크로SD 슬롯이 하나 더 남아있으니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질 염려가 없다.
울트라북은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본체는 가볍지만 어댑터가 무거워 실제로 가방에 넣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든다. Z360과 어댑터 무게를 합치면 1.35Kg에 불과해 휴대하기에 큰 부담이 없다.
성능은 어떨까. 간단하게 윈도체험지수로 확인해보니 가장 높은 점수는 8.1점이고 가장 낮은 점수는 4.8점이다. 평균을 내보니 6.42점으로 중상위권이다. 그래픽 성능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따로 그래픽 칩셋을 쓰지 않고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같은 방식을 이용하는 다른 울트라북도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이다.
체감 속도는 SSD를 쓴 덕분에 프로그램 대부분은 1~2초 만에 실행할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할 때에는 로딩 시간도 하드디스크를 쓴 노트북보다 짧다.
물론 살짝 아쉬움이 남는 구석도 있다.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아이솔레이션 방식 키보드를 이용했는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없어 어두운 곳에서 타자 치기가 쉽지 않다. 자판 크기도 조금 작은 구석이 있어서 적응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한 듯싶다.
전체적으로 Z360은 마그네슘, 힌지, 듀얼 마이크로SD 슬롯, 어댑터 등 Z360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든다. 실제로 사용하면 할수록 배어나오는 세심한 배려가 사용자에게 감동을 준다. 진한 사골국을 한 그릇 먹고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느낌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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