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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T용 LTE 윈도 태블릿 출격 대기

이수환 기자

-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멀티캐리어도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 IM부문이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에 롱텀에볼루션(LTE)을 적용한 신모델을 출시한다. SK텔레콤 전용이며 기존에 출시한 KT용 ‘아티브 스마트 PC LTE’와 함께 윈도 태블릿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PC와 프린터를 담당하던 IT솔루션사업부를 폐지하고 PC 사업을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한 바 있다. IM부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 기술력을 PC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기존 ‘시리즈3·5·9’ 등으로 분류했던 PC 브랜드를 ‘아티브’로 통일했다. 그 동안 아티브는 윈도 기반의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의 브랜드로 활용됐으나 윈도 PC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용 윈도8 태블릿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LTE’를 이르면 이달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근거리무선통신(NFC)는 물론 멀티캐리어(MC)도 사용이 가능하다. MC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막아주는 서비스다.

앞서 출시된 KT용 아티브 스마트 PC와의 차이점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 사양이다. KT용 아티브 스마트 PC LTE가 인텔 아톰 프로세서에 2GB DDR3 D램, 64GB eMMC를 내장했다면, SKT용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LTE의 경우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 4GB DDR3 D램과 256GB SSD를 갖췄다.

또한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1920×1080 풀HD를 지원한다. 전반적인 사양으로 보면 KT용 모델보다 한 수 위다. LTE를 지원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아티브 스마트 PC,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와 동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LTE는 SKT용으로만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반대로 KT에서 선보인 아티브 스마트 PC LTE도 SKT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KT가 LTE 내장 윈도 태블릿을 출시하게 되면 KT, LG유플러스가 모두 관련 제품을 보유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2월 LTE 탭북 Z160을 출시한바 있다. 주요 사양은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LTE와 엇비슷하다. 반대로 말하면 KT용 아티브 스마트 PC LTE가 가장 낮은 사양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대신 출고가격이 121만원으로 155만원인 LTE 탭북 Z160보다 저렴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윈도 태블릿 시장 규모는 작년 7400만대에 그쳤지만 올해 11만3000대, 내년에는 15만3000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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