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가 자사 울트라HD(UHD) TV의 광시야각 성능이 삼성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개막을 앞두고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LG디스플레이(www.lgdisplay.com 대표 한상범)는 인증업체 인터텍에 IPS(In Plane Switching 수평액정배열) 기술을 적용한 LG전자 84인치 UHD TV(모델명: 84LM9600)와 VA(Vertical Alignment 수직액정배열)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 85인치 UHD TV(모델명 UN85S9AF)의 성능비교 테스트를 의뢰한 결과 시야각 평가의 주요 지표인 색차, 시인성, 감마왜곡율 모두 LG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색차와 시인성, 감마왜곡율은 각각 화질의 구성요소인 색상(Color), 명암(Contrast), 휘도특성(Gamma)이 정면에서 측면으로 갈수록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를 측정한 값이다. IPS 기술을 채택한 LG디스플레이의 84인치 UHD TV 패널은 VA 기술이 적용된 삼성의 85인치 패널보다 색차는 65%, 감마왜곡율은 94%가 적었으며, 시인성은 73%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PS의 경우 색차지수 평균값이 0.02보다 작은 0.017로 나왔지만 VA는 0.02보다 큰 0.0298로 측정됐다. 색차지수가 0.02보다 크면 색변화 여부를 사람이 알 수 있다.

이정한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담당 상무는 “이번 인터텍의 테스트 결과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UHD TV에서도 IPS 광시야각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UHD 시장에서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IPS의 우수성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UHD TV는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올해 93만대에서 3년 뒤인 2016년에는 987만대로 열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84인치에 이어 65, 55인치 UHD TV 패널을 양산하고 LG전자와 함께 IPS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