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전기레인지 사업 활성화에 속도” 리홈쿠첸 구형모 전무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내년 하반기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가전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비롯해 와이파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 리홈쿠첸 최고기술책임자(CTO) 구형모 전무<사진>는 천안에 위치한 기술연구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리홈쿠첸은 전기밥솥을 주방가전을 넘어 스마트가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원 가량으로 리홈쿠첸과 쿠쿠전자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종합생활가전업체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아이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라이벌인 쿠쿠전자는 정수기, 리홈쿠첸의 경우 전기레인지 시장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구 전무는 “전기레인지는 일본과 유럽에서 많이 활성화된 제품으로 가스비보다 저렴하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등의 장점이 많다”며 “특히 여름에도 뜨거운 열이 가스레인지보다 훨씬 덜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의성이 높지만 다가오는 내년 여름에 소비자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작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까지 값비싼 빌트인에 주로 적용됐으나 리홈쿠첸을 필두로 국산 모델이 조금씩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가스배관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활용해 건설사와 같은 기업시장(B2B)을 충분히 두드려볼만하다.

리홈쿠첸이 전기레인지를 선택한 이유는 사업의 주력 아이템인 전기밥솥과의 찰떡궁합 때문이다. 전기밥솥을 문화상품으로 인지하고 제품뿐 아니라 식문화까지 판매하겠다는 기본적인 철학이 뒷받침된 결과다.

종합생활가전업체로 진화하기 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리홈쿠첸의 강점이다. 구 전무는 “음식물처리도 조만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홈쿠첸은 주요 대기업에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공급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도 목표다. 구 전무는 “해외전시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중남미가 향후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소비자 패턴을 재빨리 점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이수환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