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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 리홈쿠첸 이대희 대표

이수환

- 2017년 전기레인지에서 1000억원 매출 목표
- B2B 건설 업체와 파트너십, 비중도 40%로 가장 높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리홈쿠첸은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2015년 4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레인지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 리홈쿠첸 이대희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쿠첸 IH스마트레인지’ 프레스 컨펀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규모는 연간 23만대로 그동안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 밀레, 지멘스 등 외국 업체가 주도해왔다. 전기레인지는 가열 방식에 따라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으로 나뉘며 가스레인지와 달리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주변에도 열이 퍼지지 않는다. 청소와 사용자 편의성도 높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전기료는 액화천연가스(LNG)외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아니다. 지난 2009년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똑같은 양의 물을 끓일 때 인덕션이 100원, 하이라이트가 127원, 가스레인지는 103원이 필요하다고 조사된바 있다. 리홈쿠첸 자체 실험 결과로는 4인 가구 평균 취사 가스비용 8399원에서 월 4173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출시된 IH스마트레인지의 가격이 167만원이고 렌탈로 구입하면 월 4만2900원(39개월)이니 여기에 4173원을 더한 4만7073원이 기본적인 유지비용이라고 보면 된다.

이 대표는 “렌탈 시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아파트를 건축할 때 가스배관 공사가 필수적인데 이런 부담이 분양가격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법적인 부분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문의해 놓은 상태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매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레인지는 선진시장의 사례를 보면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유럽 업체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과 애프터서비스(A/S)에 유리해 성숙기에 이르면 연간 50~60만대 정도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조인다.

그래서인지 최대 라이벌인 쿠쿠전자도 8월 ‘하이브리드 에코 전기레인지’ 출시해 리홈쿠첸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홈쿠첸 상품기획총괄 이재성 상무는 “쿠쿠전자가 내놓은 제품은 우리가 2013년에 출시한 것과 같은 형태이고 디자인부터 크기에 이르기까지 카피(복제품)이라고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쿠전자는 작년 6월 리홈쿠첸을 상대로 증기배출장치와 분리형 커버 감지장치 두 건에 대해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바 있다. 올해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쿠쿠전자와는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고 구본학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2017년 전기레인지 분야에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으로는 홈쇼핑과 렌탈이 30%, 기업거래(B2B) 건설이 40%, 온오프라인 판매를 30% 정도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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