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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V 시장 장밋빛 전망…UHD TV 비중도 늘어날 듯

이수환


- 2018년까지 UHD TV 비중 28.3%로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전 세계 TV 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연간 2억5264만대 규모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013년 기준 2억2759만대에서 2505만대가 늘어난 수치다.

성장 동력은 단연 울트라HD(UHD) TV가 꼽힌다. 올해 UHD TV 시장 규모는 1268만1100대로 전체 평판TV 시장의 5.7%에 불과하지만 연간 성장률이 2018년까지 482.2%에 달할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UHD TV 시장은 올해보다 135% 늘어난 2990만400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평판TV에서의 비중은 13%까지 늘어나며 2016년 20.1%, 2017년 26.2%, 2018년 28.3%까지 존재감을 높인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 조사결과도 엇비슷하다. 상위 13개 TV 브랜드 중에서 UHD TV가 전체 평판TV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기준으로 5%로 나타났다. 2월부터 4개월째 매달 1%씩 증가하고 있으나 작년 9월에 이미 2%대였음을 감안하면 다소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디스플레이서치와 IHS가 내놓은 자료를 분석하면 UHD TV는 올해보다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UHD TV의 비싼 가격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2년 정도면 충분히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패널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IHS 홍주식 수석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의 성장은 TV 브랜드, 특히 중국 업체의 판매 증가 계획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 물량 대부분이 올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며 “중국은 TV 업체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가격 때문에 UHD TV의 비중이 상반기 10%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TCL,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콩카, 스카이워스로 대표되는 중국 6대 TV 업체의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했다고 밝힌바 있다.

UHD 콘텐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지만 사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의 결과다. 덕분에 중국 6대 TV 업체의 UHD TV 패널 구매량은 시장 1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맞먹고 있다. 다만 UHD TV 시장이 2018년까지 28.4%의 비중을 차지하려면 전체 평판TV 시장에 변수가 없고 성장시장에서의 안정적인 TV 교체 수요가 일어나야 한다.

한편 2분기까지 전 세계 UHD TV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삼성전자가 43.3%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LG전자 11.8%, 소니 10%, 하이센스 6.9%, 스카이워스 6.6%를 나타낸바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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