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모바일은 애플, 클라우드는 SAP와 협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과 SAP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15일 전략적 협력 관계의 일환으로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인 소프트레이어에서 SAP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BM 소프트레이어에서 인메모리 기반 DB플랫폼인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IBM 클라우드에서 SAP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성과 솔루션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완벽히 갖추게 됐다는 주장이다.
SAP HANA의 인메모리 컴퓨팅 역량에 SAP 비즈니스 스위트 등 핵심 업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것.
특히 IBM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와 소프트레이어를 통해 고객들은 데이터 소재를 파악하고 SAP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SAP 역시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모델이 IBM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전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BM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CEO는 “두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협력은 기업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IBM의 개방형 하이브리드 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이 주도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이 새로운 운영방식을 수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AP의 빌 맥더못 CEO는 “IBM과의 이번 글로벌 협약은 클라우드 협력의 새 시대를 알리는 것으로, IT 산업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SAP HANA와 SAP HANA 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고객이 이번 협력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IBM은 애플과 기업용 모바일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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