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사양도 만족…쓸만한 中企 UHD TV는 무엇?
- 40~65인치까지 화면크기 다양하고 모델 가짓수도 늘어
- 100만원 이하에서 선택 가능한 제품 다양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올해 선보일 울트라HD(UHD) TV 라인업을 완성한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견중소기업이 내놓은 UHD TV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여종 이상이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화면크기도 다양해져 40인치대에서부터 65인치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해졌다.
예전보다 모델이 많아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고는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하는 UHD TV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다. 하반기 들어 보급형 UHD TV를 크게 늘린 것도 대중화를 고려한 전략이다. 그래도 40인치대에서 UHD TV를 구입하려면 100만원 이상의 비용은 각오해야 한다.
이와 달리 중견중소기업의 UHD TV는 100만원 이하로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화면크기도 더 크다. 50인치도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50인치 UHD TV의 경우 60~8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커브드(곡면)나 스마트 기능 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UHD TV 자체가 해상도에 초점을 맞춘 콘셉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UHD TV로 먼저 TG삼보 빅디스플레이65 UHD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65인치 화면크기에 UHD 업스케일로 다양한 영상 소스를 UHD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연결을 위하 MHL, 5개의 HDMI 단자도 제공된다. 중견중소기업 UHD TV 가운데 가장 큰 화면크기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가격도 높다. 11번가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279만원이다.
인켈이 판매하고 있는 UHD TV ‘SU50SK’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50인치 모델이다. 3D 기능을 제공하지만 명목상에 가깝고 D-SUB, HDMI, USB 단자 등을 제공한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중견중소기업 UHD TV는 티베스트 ‘TV-E4200UHD-ZB’로 42인치 화면크기에 가격은 인터넷최저가로 48만원대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MHL 단자로 스마트폰과 연결하거나 USB 메모리에 저장된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외국계 업체 가운데서는 하이얼코리아가 최근 UHD TV를 새로 선보였다. UHD 방송표준이 정해진 이후 제품을 들여오기로 했으나 계획이 바뀐 것. 이마트와 같은 별도의 유통망과의 협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인해 중국산 TV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예전보다 개선됐다는 점에서 고려해볼만하다. 50인치 화면크기에 가격은 인터넷최저가로 109만원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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