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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자체제작 ‘천애명월도’ 공개…국내 퍼블리셔 찾아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게임 기업인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천애영월도’를 국내에 처음 공개해 주목된다. 텐센트코리아(대표 캘리스 박)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Aurora Studio)에서 개발한 ‘천애명월도(天涯明月刀)’를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내 퍼블리셔를 찾기 위한 자리로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행사 참석자의 전언이다.

이번 행사는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로드쇼다. ‘진실함으로 세계를 감동시킨다’는 슬로건 아래 ‘천애명월도’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로 시네마틱 컷과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배경음악(OST) 등을 소개했다.

‘천애명월도’는 중국의 유명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이미 여러 편의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게임 제작에 첸커신(陈可辛 대표작 첨밀밀, 건국대업 등) 감독, 위안허핑(袁和平, 대표작 일대종사, 와호장룡2 등) 무술감독, 시종원(奚仲文, 황후화 의상 디자인 등) 미술감독, 우리루(吴里璐, 대표작 중국합화인 등) 연출 디자이너 4인의 유명 홍콩 감독 및 영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

앞서 두 차례의 테스트가 진행된 ‘천애명월도’는 무협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전투시스템과 고품질의 3D그래픽으로 주목받았다. 현실세계를 반영한 역법 시간 개념, 50여개에 달하는 날씨 및 기후 변화, 밤하늘의 은하계 별자리, 광활한 게임 맵, 무림의 세계관을 그대로 적용한 신분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현장에 참석한 업계 한 관계자는 “무협기반이라 중국색이 강하게 드러나지만 기존 중국산 게임 대비 애니메이션이나 배경음악 등 콘텐츠 전반의 수준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있다”며 “유명 인사들의 자문을 받아 퀄리티를 높이려고 한 것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텐센트 자체제작 게임 중에선 가장 잘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장에 참석한 주요 퍼블리셔 관계자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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