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꼬망스’ 내놓은 LG전자…미니세탁기 시장 격화
- 일 평균 판매량 초기 수준으로 회복할 듯
- 추가 라인업 확대도 겨냥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미니세탁기 ‘꼬망스’의 신형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 1세대 꼬망스는 3.5Kg 용량을 가진 미니 드럼세탁기로 중국 판다전자와 합작 투자를 통해 세워진 ‘LG슝마오전기유한공사’에서 공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니세탁기의 제품 리뉴얼이 상당히 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신형 꼬망스의 출시는 전반적인 LG전자 세탁기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신형 꼬망스를 출시하고 조만간 라인업 확대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영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 먼저 내놓은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풀터치 컨트롤 패널이 적용됐다. 기계식 버튼이 아니라 몸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한 소프트터치 방식이다.
스마트가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태그온’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본체에 접촉하면 본체 진단, 세탁코스 다운로드와 같은 스마트 기능을 맛볼 수 있다. 덕분에 LG전자는 대부분의 세탁기에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연내에 세탁기 전체 출하량의 70%(2014년 기준 65%) 이상이 스마트홈 대비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꼬망스의 일 평균 판매량이 초기에는 200~300대 정도였으나 지금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안다”며 “신제품 효과로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꼬망스는 삼성전자 ‘아가사랑’ 세탁기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이 벨트와 풀리 등 간접구동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약적으로 꼽고 있는 셈이다. 꼬망스의 경우 드럼과 모터가 직결(직접구동방식)로 연결되는 DD모터(다이렉트 드라이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DD모터 확대 전략은 LG전자 세탁기에 모두 적용되고 있다. 일부 저가 모델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세탁기가 DD모터를 쓴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서도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과 함께 일반 드럼세탁과 마찬가지로 세제통이 제공되다. 이 또한 아가사랑 세탁기가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따로 넣어줘야 한다는 불편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꼬망스가 ‘꼬망스 컬렉션’이라는 브랜드로 세탁기 외에 냉장고, 진공청소기(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포함), 전자레인지, 정수기로 활동영역이 생활가전 전반에 걸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프리미엄 세컨드 가전에서의 입지를 노린다고 봐야 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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