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집합에 집중하는 삼성 세탁기 사업…‘액티브워시’ 확대가 핵심
- 기존 라인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
- 세탁기 판매량 20% 대체는 충분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세탁기 상품성 극대화에 나선다. 방식은 기존 라인업에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인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장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덕분에 주력이었던 ‘워블’ 세탁기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10Kg~21Kg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핵심 기능을 기존 라인업에 모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톱로드(세탁물을 위에서 넣는 형태) 와권식(세탁통의 바닥이 회전) 세탁기 전반에 걸친 것으로 액티브워시 기능을 모든 제품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대표도 액티브워시 세탁기를 용량별로 라인업을 이달 말까지 확대하겠다고 언급한바 있다.
주목할 부분은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시켰느냐이다.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기본적으로 워블 세탁기에서 빌트인싱크와 워터젯을 추가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봐야 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큰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기 어려운 생활가전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그러려니 하면서 무시해두던 부분을 개선한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조금 깊숙하게 들어가면, 워블 세탁기의 핵심인 워블 시스템(세탁판 롤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3중 진동 저감장치’, ‘스테인리스 세탁조’, ‘자동차 광택 코팅’, ‘스마트 체크’등을 제공한다. 태국에서 들여오는 10Kg 용량의 가장 낮은 등급의 모델만 몇 가지 기능이 빠졌을 뿐이다.
그동안 중고가 이상에만 적용하던 ‘스테인리스 워블’도 13Kg 용량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졌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경우에는 16Kg 용량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기존 워블 세탁기에서도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조금씩 확장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정도에 나올 제품에는 확대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10~16Kg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워블 세탁기에서 발전한 형태라면, 17~21Kg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대용량 세탁기를 개선했다. 이 용량대에서는 워블 기능이 빠져 있다. 대신 디지털 인버터 모터, ‘스테인리스 세탁판’이 기본이다. 최고급 모델에는 ‘초정밀 진동 감지 센서’ 등이 추가된다.
공급망관리(SCM) 측면에서도 대용량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중국 쑤저우 공장 라인을 그대로 이용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라인에 큰 투자를 하지 않고도 기능적 변화만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편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올해 판매 목표는 200~300만대 정도다. 전체 세탁기 판매량의 20%에 해당한다. 라인업 교체 속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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