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는 새로운 표준, 기업 비즈니스 필수품으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렌더링 작업에는 수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합니다. 1분 분량의 3D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1대의 고성능 컴퓨터에선 무려 3600시간이 걸립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이죠. 그런데 이를 200대 컴퓨터에서 동시에 처리할 경우는 18시간이라는 현실 가능한 시간으로 바뀝니다. 바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이러한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예전에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서밋 서울’ 고객 컨퍼런스의 행사장에선 AWS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절절한 고백(?)이 이어졌다. AW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의 자회사다. 전세계 도시별 투어 성격의 이번 대규모 컨퍼런스는 한국에선 처음 개최됐다.
위의 고백은 1인 3D 랜더링 기업인 일루미닉스의 김한울 대표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렌더링은 평면적으로 보이는 물체에 입체감을 부여해 사실감을 추가하는 컴퓨터 그래픽상의 과정을 말한다. 김 대표는 건축 디자인 등을 3D로 시각화시키는 렌더링 작업을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하고 있다.
그는 “IT엔지니어가 아닌 디자이너로서 고가의 장비나 운영 비용를 마련하기 위해 일하는 것보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있다는 것이 클라우드의 큰 장점”이라며 “특히 (저같은 경우) 고객이 전세계에 퍼져있다보니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그에게 클라우드는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도구인 셈이다.
뒤이어 등장한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한호성 상무도 “AWS를 통해 프린팅 서비스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기업 가운데 AWS을 가장 많이 쓰는 고객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 상무는 “삼성전자는 프린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10.1인치 태블릿을 부착해 다양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 스마트 UX 플랫폼 기반으로 기능이나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파트너사 등과 관련 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린팅 앱 센터가 현재 AWS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간, 공간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출력이 가능한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 역시 AWS를 이용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를 통해 빠르고 민첩한 개발 및 인프라 운영이나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했다”며 “향후 프린터가 사물인터넷(IoT)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매트 타비스 AWS 글로벌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이미 100만 이상의 회사가 AWS를 사용 중”이라며 “아마존닷컴 내부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해도 AWS는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의 사례들처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심지어 1인 기업까지도 클라우드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글로벌로 쉽게 진출할 수 있으며 혁신을 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유행처럼 일부 기업만 쓰던 것에서 이제는 ‘왜 써야 하냐’가 아닌 ‘언제 써야 하냐’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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