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주총 D-7…엘리엇, “소액주주, 반대 촉구”
- 마지막 세몰이 한창…국민연금 방향성 결정 임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합병 제지를 위해 소액주주 끌어안기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오는 17일 제일모직과 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3대 주주지만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10일 엘리엇은 ‘삼성물산 소액주주에게 보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제일모직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에 저평가된 가격을 제시한 합병안의 반대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은 합병비율 탓에 홍역이다. 제일모직 1주당 삼성물산 3.5주로 정한 합병비율이 잘못됐다는 것이 엘리엇의 주장이다. 현행법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입장이다.
합병은 주총 참여 의결권 3분의 2 이상 또는 전체 지분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엘리엇의 지분율은 7.12%다. 삼성물산과 우호지분 합은 19.78%다. 엘리엇을 포함한 외국인 지분율은 26.41%다. 국내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22.26%다. 이중 국민연금 지분율은 11.21%다. 국민연금은 아직 의견을 결정치 못했다.
의결권 자문사는 ‘반대’에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찬성’ 보고서를 썼다. 다만 반대쪽인 국제의결권서비스(ISS: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잘못된 자료를 인용해 구설수에 올랐다. 엘리엇이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한 2건의 소송은 모두 기각됐다. 엘리엇은 근거자료를 자의적으로 가공해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삼성물산 소액주주 지분율은 24.43%다. 삼성물산과 엘리엇은 표 대결에 대비해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도 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도 무리수가 있었다는 점. 엘리엇은 허위 대리인을 내세운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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