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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즐거워지는 O2O…케이핏코리아가 추구하는 가치는?

이수환


- 케이핏코리아 한주연 부대표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현대인에게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즐기는 여가에 가깝게 발전했다. 굳이 건강이 아니더라도 취미와 연계해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난 8월 17일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핏코리아’가 노린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케이핏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 6개 국가(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에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스포츠, 레저 통합 멤버십 서비스 앱으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 장의 멤버십으로 스포츠, 레저시설을 제휴업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운동‧레저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국내 피트니스 시장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접어든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비스의 질적인 하락과 함께 가격만 최우선시한 정책으로 서로 공멸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케이핏코리아 한주연 부대표<사진 가운데, 왼쪽은 고관호 대표, 오른쪽은 김두민 부대표>는 “케이핏 앱을 이용해 운동을 많이 하면 좋겠지만, 운동 기회 자체를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O2O 파트너는 어떻게 모집하고 있나?
“O2O로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 파트너를 잘 잡은 경우가 많다. 피트니스센터를 접하지 않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이지만 가격만으로 어필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동안 서로 뺏고 뺏기는 가격 경쟁만 하다 보니 우리(케이핏코리아)가 이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오히려 파트너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

- 파트너가 먼저 연락하게 된 계기가 뭐라고 생각하나?
“케이핏코리아의 세일즈 역량도 있겠지만 그만큼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파트너 입장에서는 공간을 비울수록 손해다. 이 부분을 채워주겠다는 거다. 마치 항공권을 예약할 때 조건이 잘 맞으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 않나? 이와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파트너를 모집하기 위해 오히려 비용을 지불하는 입장이다”

- 첫 서비스 지역을 서울 강남으로 정한 이유는?
“강남은 사무실이 많은 지역이다. 당연히 운동을 하고 싶은 소비자가 많을 것이라고 봤다. 서울은 10개 구역으로 나눠서 넓히고 있는데 다음 목표는 종로구, 중구, 영등포구 순이다. 사무실이 많은 지역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후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예컨대 한국에서 가입했다면 출장 중인 싱가포르나 홍콩 등의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 고객이 원하는 피트니스센터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당연히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샤워장이나 수업의 질이 될 수도 있다. 가급적 여러 고객을 충족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 사용해볼 수 있도록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모델은 월 4만9000원이고 가입하면 한 달은 무료다. 여기에는 요가, 필라테스, 수영, 검도, 스크린골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 장사를 잘 하고 있는 피트니스센터라면 견제가 있지 않을까?
“하향평준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카테고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횟수제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운동과 관련된 부분은 제한이 없다. 수업 중심에만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 하반기 계획은?
“우선 아이오에스(iOS) 앱 개발 마무리다. 그리고 9월 중으로 서울을 모두 커버하고 이후에는 전국망에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까지 254곳의 파트너를 확보했는데 11월 안으로는 전국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호텔 피트니스센터로의 영역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단순한 서포팅 비용으로 제휴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글로벌 업체로써의 장점을 내세우겠다. 이후에는 강사가 수업을 열거나 별도의 모임을 여는 등의 오픈 서비스도 생각중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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