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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돌풍’ 모바일게임 매출 톱10 장악

이대호

- 구글플레이 매출 11위까지 7종 게임 올려
- 3분기 성과 주목…엔씨소프트 실적 제칠 듯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www.netmarble.net 대표 권영식)가 지난 6일 출시한 대형 모바일게임 ‘이데아’를 앞세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데아는 9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7위에 첫 진입한데 이어 하루만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9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넷마블은 1위 모두의마블을 필두로 레이븐(2위), 세븐나이츠(4위), 백발백중(5위), 이데아(7위), 길드오브아너(10위), 몬스터길들이기(11위)로 톱10 순위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이 같은 순위 장악은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출시된 백발백중이 인기를 얻었고 10월 선보인 길드오브아너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여기에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 이데아까지 흥행작 반열에 오르면서 넷마블이 매출 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데아 흥행에 대해 “실시간 길드전 콘텐츠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데아는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1위에 오른 상태다. 출시 효과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도 추가 상승을 타진해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7월, 카카오 게임플랫폼의 등장으로 국내 스마트폰게임 시장이 본격 개화된 이후 단일 업체가 이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적은 처음이다. 지금이 넷마블의 최전성기인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발표될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매출 2438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 규모로는 엔씨소프트를 앞섰다. 영업이익은 구글·애플·카카오 등 플랫폼 수수료와 마케팅 경쟁 심화 등으로 엔씨소프트에 못 미쳤다.

지난 3분기 넷마블의 실적은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에서도 엔씨소프트를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븐의 지속 흥행과 국외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확대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엔씨소프트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주된 이유다.

한편 넷마블은 이데아에 이어 블레이드왈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레이드왈츠는 최근 시장 트렌드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현재 사전등록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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