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구글플레이 매출 세계 1위 ‘껑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세계 1위 퍼블리셔 자리에 올랐다.
22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넷마블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회사 1위에 올랐다. 그동안 10위 내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다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순위는 ‘레이븐’과 ‘이데아’ 등의 성공에 따른 국내 매출 증가와 ‘마블퓨처파이트’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의 글로벌 성과가 더해진 결과다.
특히 세븐나이츠가 국내외에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월 전 세계 게임 중 매출 10위를 기록했다. 10월 대비 순위가 4계단 올랐다. 매출 9위에 국내 업체 게임빌(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또 마블퓨처파이트가 국내보다 동남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더 큰 인기를 끈 것과 함께 모두의마블이 라인(LINE)을 통해 동남아시아 등 국외 진출에 나서 성과를 올린 것도 이번 순위 상승에 보탬이 됐다. 넷마블이 올해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를 이어간 것도 이번 1위 기록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을 포함한 10위 내 퍼블리셔를 보면 모두 유명한 업체들이다. 그동안 슈퍼셀(Supercell)과 믹시(MixI), 킹(King)이 꾸준히 1~3위 내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다 이번에 넷마블에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그 뒤로는 겅호 온라인, 반다이남코, 라인 등이 10위 내 순위에 들었다.
지난 11월 기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상위 회사 순위엔 넷마블이 10위 내 들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넷마블이 적은 이용자 기반으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다. 넷마블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시 향후 매출 순위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아쉬운 것은 넷마블이 애플 앱스토어(iOS) 상위 회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회사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슈퍼셀, 킹, 믹시 등의 업체는 iOS 매출 순위에서도 그대로 10위 내에 들었다.
이에 따른 11월 기준 iOS와 구글플레이 매출 총합 순위는 1위가 슈퍼셀, 2위가 킹, 3위가 믹시다. 넷마블은 전체 8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10월 대비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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