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행정업무용SW제도 폐지…미래부 GS인증제로 통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SW) 품질인증제도(GS인증)와 행정자치부의 행정업무용 SW 선정제도가 하나로 통합된다.
27일 미래부와 행자부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행자부의 행정업무용 SW선정제도를 폐지하고, 이를 미래부의 SW품질인증제도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
미래부의 SW품질인증제도는 국산 SW의 판로 확대와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외국 기업과 대기업 중심인 국내 SW시장에서 중소 SW기업이 개발한 SW의 품질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01년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345개 제품이 인증받았다.
또한 행자부의 행정업무용 SW 선정제도는 행정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컴퓨터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SW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1997년도부터 운영 중이었다. 현재까지 총 913개 제품이 선정된 상태다.
양 부처에 따르면, 이번 두 제도의 통합은 지난 11월 6일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점검회의(대통령 주재)에서 중소기업 활력제고를 위한 인증규제 혁신방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미래부와 행자부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두 제도의 유사성과 기업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제도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제도의 통합을 위해 단일 등급이던 미래부의 ‘SW품질인증’을 1등급과 2등급으로 구분하게 된다. 기존 ‘SW품질인증’은 ‘SW품질인증 1등급’으로, 행자부의 ‘행정업무용 SW선정’제도는 ‘SW품질인증 2등급’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기업이 SW품질인증 2등급을 받은 제품에 대해 추가로 SW품질인증 1등급 받고자 할 때 이전에 받은 시험 항목은 상호 면제되고 추가 항목만 시험하는 등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시행일 이전에 인증받은 미래부의 ‘SW품질인증’ 제품은 1등급, 행자부의 행정업무용 SW선정 제품은 2등급으로 인정하고, 기존 ‘SW품질인증’ 표시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개정된 인증 도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SW품질인증 1등급’ 인증기관은 현재와 같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담당하며, ‘SW품질인증 2등급’ 인증기관은 행정업무용 SW선정 시험을 담당해 왔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인증제도의 통합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SW품질인증을 단일화해 기업 및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고 국내 SW품질 강화와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W품질인증을 받게 되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제도 ▲중기청 성능인증 시 성능검사 면제 ▲성능보험제도 ▲공공기관 구매자 면책제도 ▲행정·공공정보화사업 구축·운영 시 GS인증제품 우선 도입 ▲국가기관 등이 상용 SW기술성 평가 시 GS시험결과 우선 반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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