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태블릿…‘2-in-1’을 주목하라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연말과 새학기는 PC 최대 성수기다. 제조와 유통 업체가 대규모 프로모션과 광고를 집행하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도 집중된다. 이번 PC 시장의 키워드는 노트북, 초슬림, 소형화로 정리된다. 최근 데스크톱PC에 걸맞은 성능에 힘입어 노트북·태블릿·미니PC 등 활용성과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주력으로 떠올랐다.
최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가정용으로 데스크톱PC 판매량은 갈수록 줄고 있으나 반대로 노트북과 태블릿은 늘어나는 추세다. 데스크톱PC는 지난 2010년 49%, 2012년 42%, 2015년 26%로 감소한 반면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의 인기에 맞춰 노트북은 2010년 51%, 2012년 56%, 2015년 64%로 증가했다. 태블릿 구매 비중은 2012년 2%, 2015년 10%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2-in-1’의 인기도 한층 상승하고 있다. 2-in-1은 일종의 컨버전스 제품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구현한 것을 말한다. 노트북의 성능, 태블릿의 휴대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윈도10과 인텔 6세대 코어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의 출시로 2-in-1 형태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in-1과 같은 하이브리드PC가 연간 7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총 21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최신 2-in-1에는 인텔 6세대 또는 5세대 코어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 그리고 최신 아톰 프로세서 등이 장착된다. 1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저전력 인텔 코어M이나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은 얇고 가벼우며 보다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그래픽 성능도 높아져 초고해상도 지원도 가능하다.
여기에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보다 안정되고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터치스크린이나 키보드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을 활용하면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 전환이 손쉽다. HP, MS, LG, 에이서, 아수스 등 다양한 업체가 코어 프로세서 및 아톰 프로세서 기반 2-in-1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노트북과 태블릿의 대용으로 기능 및 성능 면에서 모두 만족감을 주고 있는 제품을 살펴봤다.
HP 파빌리온X2 10
파빌리온 X2는 화면크기 10.1인치에 무게가 약 600g으로 휴대하기에 좋다. 키보드를 포함하면 무게는 약 1.1Kg이다.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적용됐으며 윈도8.1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무료로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1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MS오피스 365가 기본 설치되어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쿼드코어 노트북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USB 어댑터를 적용, 2-in-1의 장점인 활용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MS 서피스 프로4
서피스 프로4는 서피스 프로3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요소를 더욱 발전시켰다. 동영상 기준 최대 9시간 배터리 및 700g대의 무게, 8.4mm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을 접목했다. i5 및 i7 프로세서를 탑재해 서피스 프로3보다 30% 성능 개선을 이루면서도 소음과 발열, 전력 소비는 모두 낮췄다.
LG전자 탭북듀오
탭북듀오는 윈도8.1을 기반으로 한 윈도 태블릿이다. 일반 윈도PC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인텔의 저전력 프로세서 아톰 CPU 중 최신 모델인 베이트레일 Z3745 쿼드 코어 프로세서(1.33GHz)를 장착했으며 터보 모드에서는 최대 1.86GHz로 작동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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